체리나무 꽃은 왕창 피는데 열매가 열리지 않는 게 늘 고민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나무도 짐승처럼 암컷과 수컷이 있다고 해요. 작은 정원에 심은 나무들은 모두 한 종류라서 열매를 맺을 수 없었던 거죠. 그래서 올해는 나무시장에 방문해 1년 산과 3년 산 체리나무를 데려왔습니다. 언젠가 체리열매가 열리는 그날을 위해.
2. 호접란
: 호접란은 물을 많이 안 줘도 잘 자란다는 말에 나무시장에서 데려왔습니다. 언뜻 듣기로는 한 달에 한 번만 줘도 된다는데. 심지어 꽃은 2~3개월 피어있습니다. 이 친구도 올해부터 키워볼 예정입니다.
분갈이는 다음주에 할 예정
3. 차나무 첫 월동 성공
: 화분에 키운 차나무에서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비 내리는 날에는 비 맞으라고 양지바른 곳에 놓고 한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웠지만,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인지라 늘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3월 말~4월 초 봄비가 내리고 나니 이렇게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4. 상추 모종도매
: 상추모종도 도매상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얼마 전에 우연히 도매상을 만났다는 부모님은 상추모종 100개를 만원으로 데려왔고, 1평 남짓한 작은 정원 곳곳에 심었습니다. 아직도 모종 20개가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