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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재종 May 18. 2018

대농

겨울을 지나 아카시아꽃 허드러지게 피고지도록 이웃마을에 있는 백암온천 작업실에서 작업하다가 봄이 이슥해서야 생가에 돌아오니 집이 잡초에 파묻혀 있어 호랑이가 살만하다.


낫질과 삽질로 키높이만큼 우거진 잡초를 베어냈다. 등골 빠지도록 거치른 텃밭을 갈아엎고 이랑과 고랑을 냈다. 토마토, 고추, 오이, 호박, 가지, 상추, 깻잎 등  각종 모종을 이식했다. 보기에 좋거니와 만석꾼이 된 기분이다. 다음 장날에는 고구마순을 사다가 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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