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 스테파노 Oct 30. 2024

[늦은 아침 생각] 어바웃 타임

웅이가 여니에게

I tried to live everyday
as if was the final day of extraordinary, ordinary life.

-Movie <About Time>


 나름 나름의 비범한 날들, 고만 고만한 평범한 날들의 마지막인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를.” - 맘대로 의역-


'About time'

영화 보기를 좋아라 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끄적거리기 좋아하지만, 정말 여러  보고도 한 줄 적지 않은 영화가 있습니다. 적어 놓았지만 공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전혀 한자도 적지 않은 영화는 <어바웃 타임 (2012, about time)> 유일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it's about time...이라는 뜻은 '진작에 그랬어야지!'라는 뜻인데, 영화에서 about time 중의에서  의미가 가장 크게 다가와서 그러지도 모르겠습니다.


묘한 집안의 능력을 사용하여 시간을 되돌리기보다 진작에 그랬어야 한다는 반어적 표현이 마음을 무겁게 휘저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한 점에 도달해 가장 큰 실수를, 잘못된 양자택일을, 우유부단했던 딜레마를 고쳐 잡고 싶은 마음 끝엔 부질없음이 가득할 뿐입니다. 오십 년을 살아 넘고서야 시간여행의 의미 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때 그랬더라면'이라는 후회보다는 '진작에 그랬어야 하지'라는 질책과 반성이  크게 다가서기에 한 줄도 적어 내지 못했습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

이젠 후회하기보다 진작에 그래 보기로 다짐해 봅니다.


가면 오는 것

비우면 채우는 것

놓으면 잡게 되는 것

바로, 우리의 하루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