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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소 Nov 29. 2018

소소한 글쓰기 팁

직업상 다른 사람의 글을 종종 고쳐주다보니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 보이네요.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자주 놓치게 되는 포인트이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1. 주어는 되도록 짧게 쓰세요. 머리가 너무 크면 글이 매끄럽게 읽히는데 방해가 됩니다. 아마 곧이 곧대로 직역한 번역체들을 접하다보니 글을 쓸 때 따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글을 다 쓴 후 한번 쭉 읽어보면서 머리가 큰 아이들을 수정해보면 글이 훨씬 매끄러워질 것이에요.


2.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도록 유의하세요. 글이 길어지면 주어와 서술어가 혼재된 문장이 생겨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겨울이 다가오면서 바람이 ~~~~~~ 낮아졌네요.

날씨가 춥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글인데 ‘바람이 차갑다’와 ‘온도가 낮아졌다’가 섞여버린 경우입니다. 누가 이런 실수를 하나 싶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3. 형용사는 하나만 쓰고 더 강조하고 싶다면 비유법을 쓰세요. 무언가를 강조하고 싶을때 형용사를 여러개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경우 강조는 되지 않고 글이 복잡해보이면서 잘 읽히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적절한 비유를 통해 강조하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4. 했던 말 또 하지 않기. 나열한 것들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했던 말을 반복해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이 길어질 때 자주 나타나는 실수인데요. 같은 말을 반복하면 읽는 사람 입장에선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했던 말 계속하네’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생각나는건 여기까지.

학생 때 생활국어는 쥐약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런 글을 쓰고 있네요.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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