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쓰기를멈추지마_글지마입니다.
어느새 무더운 8월이 지나고, 밤이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됐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브런치에 글을 열심히 올리겠다는, 이전 게시글이 무색하도록 너무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죄송합니다. 두 번 세 번 죄송합니다.
사실 지난 2월, 소설 <달에서 내려온 전화>를 내고 나서 저는 에시이를 집필할 예정이었습니다. 20년도부터 1년 넘게 준비한 소설은 조금 더 탄탄하게 스토리라인을 잡고 싶었기 때문에, 그동안 모아 두었던 에세이를 책으로 엮어볼까 했는데 도저히 에세이가 안 써지더군요. 독립출판 이야기는 이미 수업으로, 브런치로, 가끔은 강연으로 몇 번이나 언급했기 때문에 써지지 않았고 제 일상적인 삶의 서술은 결국 소설을 쓸 때만큼 제 가슴을 뛰지 않게 하더군요.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이놈의 소설)
소설만이 내 가슴을 뛰게 한다니. 이런 만화 같은 대사는 정말 처음 입밖으로 꺼내보네요. 그런 의미에서 브런치는 제게 참 신기한 공간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에는 쓰지 못하는 그런 멜랑꼴리한 감정을 다 쏟아내거든요. 지극히 사적인 마음을 여러분들께는 다 보여드리는 기분입니다. 아마 대학생 시절부터 이곳에 글을 썼기 때문이겠죠?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글쓰기)
그래서 저는 결국 앞서 말한 "1년 넘게 준비했던 소설"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스토리 분량 상 3-5년은 집필할 것 같아서, 젊은 날을 좀 즐겨보겠다고 최대한 늦게 쓰고 싶었는데 결국 올해 또 소설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계기는 한 이메일이었습니다. 텀블벅 측에서 "이번에 리디북스와 함께 "제로 에디션"이라는 소설 기획전을 하게 되었는데 그 강연자로 의뢰를 요청한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주셨지요. 저는 그때 강연보다 '소설 기획전'이라는 단어가 굵은 글씨체로 보이더군요. 이미 본능적으로 깨닫고 만 것입니다.
나 여기 기획전에 소설을 넣겠구먼.
당시 저는 아직 제목조차 미정인 소설을 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놉시스로만 소설을 평가한다는 기획전 취지에 옳타구나, 결국 강연 요청에 답장을 하기도 전에 소설 제출용 시놉시스를 작성하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이번에도 텀블벅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2025년, 길게는 2028년까지도 소설을 쓰고 있을 것 같은데 그때도 저는 브런치를 하고 있겠죠? 염치 불구하고 여러분들도 이곳에 저와 함께 길게 머물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을밤이 너무 선선한 바람에, 센치한 새벽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p.s. 글 쓴다고 해놓고 글을 하도 안 써서, 이번에도 글 쓰겠다고 섣불리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여러분들이 기다려주신다면 정말 솔직담백한 소설 집필 중의 감정을 담을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아래에는 이번 3부작 시리즈 소설 ⟪숲의 엑스⟫의 내용 덧붙입니다. 감사합니다.
텀블벅 ⟪숲의 엑스⟫
오색구름이 내린 날,
새로운 이능력자가 태어난다.
안녕하세요. 글쓰기를멈추지마_글지마입니다.
텀블벅 통해서 여섯 번째 작품을, 연재작으로는 처음 인사를 드려봅니다.
2021년 현재, 과학자들은 지구의 수명을 10년 미만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던 저는 독자 분들이 소설 <숲의 엑스>를 읽는 시간만이라도 개인의 편리성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목소리에 집중할 '틈'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세상이 나와 달라."
주인공 범태리는 과거 '한국'이라 불리었던 '가온대 제3구역'에서 태어난 아이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사람보다 늑대의 등에 엎히는 걸 좋아하고, 남의 농장을 부숴 가축을 탈출시킨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점이라면 자연의 언어를 이해하고 동물들과 소통한다는 것이죠. 태리는 숲의 사랑을 받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17세의 어느 여름, 태리의 일상은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인공섬 공통세계에 입성하게 된 것이죠. "동물, 교감, 수호, 자연"으로 가득했던 태리의 유년시절과 달리 공통세계의 삶은 "플라스틱, 편리성, 자본주의, 경쟁"이 가득할 뿐입니다.
숲의 엑스, 범태리는 과연 공통세계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만일 여러분들이 특별한 힘을 갖게 된다면, 어떤 이능력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또한 지구의 입주자로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요?
소설 <숲의 엑스>는 그런 질문에 자신만의 해답을 찾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책의 형태에 대해서는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만 긴 시간을 내다보는 연재작인 만큼 신중을 기하며, 소설 내용에 충실하기 위해 PDF 파일 형식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대신 모바일과, 태블릿 전용으로 두 가지 형태의 PDF 파일을 제공합니다.
사실 소설 <숲의 엑스>는 20년부터 써왔던 작품이랍니다. 1년이 넘게 준비했고 드디어 첫 공개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그 첫번째 독자가 돼주셔서 무척 감사한 마음입니다. 첫 시도인만큼 조금 헤맬 수도 있겠지만 한 명의 작가로서, 또 판매자로서 결과물에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소설은 시리즈물입니다. 현재 3편의 시리즈, 총 6권 발행을 추후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가제
1부. 물가의 호랑이
2부. 늪 속 진주
3부. 사람과 고리
#일정
21/11 - 1부. 물가의 호랑이 (상) PDF 제작
22/03 이후 - 1부. 물가의 호랑이 (상) 전자책 제작 및 리디북스 유통 (예정)
22/09 이후 - 1부. 물가의 호랑이 (상하) 통합 종이책 발행 (예정)
1부 이후 일정의 경우, 함부로 예상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일단 내년까지의 예상 일정을 적어봅니다. 저는 제 필명대로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 예정이니 이후 소설이 미완될 가능성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잠시 쉬어갈 수는 있겠지만 (대략) 35살까지 쓰면 완결이 나 있지않을까 조심히 예상해보고 있습니다.
#표지 일러스트
표지 작업은 밀새 작가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처음 작가님께 시안을 받자마자 너무 기쁜 나머지 환호했답니다. 제가 생각하는 태리의 이미지와 소설의 배경이 정확하게 표현돼 있었거든요. 이번 펀딩이 성공한다면 이후 시리즈에서도 동일한 작가님과 함께 일하는 게 목표랍니다:-)
#제작비용
디자인 의뢰비 : 100만 원
교정교열비 : 90만 원
대관료 : 30만 원
수수료: 10만 원
* 목표 금액 : 150만 원
* 필요 금액 : 230만 원 (나머지 금액은 창작자가 부담합니다.)
(1) 150% 달성 시,
<숲의 엑스> 물가의 호랑이 (하) 미리보기 5화 선공개
생각해보면, 텀블벅 후원자 분들의 지지와 응원은 언제나 제 가슴을 벅차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작품을 가장 먼저 발견해주신 만큼 누구보다 긴 기다림을 느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텀블벅 성공 시에만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 제작되어 유통됩니다. 하나 그 이전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신 텀블벅 후원자 분들께 소설 (하)권 집필 시, 가장 먼저 5화 분량의 미리보기를 [텀블벅 커뮤니티]를 통해 독점 공개해보려 합니다. (22년 3-5월 공개 예상)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 300% 달성 시,
소설 제작 노트 및 후일담 공개
- 21년 12월 20일 공개(예정)
소설 안에 담지 못한 인물 설정이나 배경 설명, 소설에 등장한 물건들에 대한 작가의 스케치 등을
잘 편집/정리하여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이것들은 이후 종이책 발행 시 삽화로 발전시켜 내지에 추가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설 옆에 코멘트처럼 달아두었던 미공개 사실 또한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밝힐 예정입니다.
아마 PDF 파일 형식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전자책을 발행하기 전까지 텀블벅 후원자에 한하여 독점 공개합니다. 사실 후원 금액 300%달성은 꿈만 같은 이야기인지라, 소설 제작 노트과 관련한 사항은 이후 달성 시에 추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책의 마지막에 후원자님의 성함을 기재합니다. 리워드 선택 후 주관식 옵션을 통해 여러분들의 성함을 제출해주세요. 후원 완료 이후 7일 이내로 모든 후원자 분들의 성함을 추합할 예정이니, 그 이전에 후원자 성명 변경을 원하실 경우 반드시 창작자에게 문의주시길 바랍니다:-)
1. 문서 사양
1) 모바일 전용: A4 사이즈
2) 태블릿 전용 : B6 사이즈
- 페이지 : 전체 14만 자 이상
- 표지 작업 : 밀새 작가님
- 교정교열 작업 : (현재 일정 조율 중)
- 목차 : 작가의 말 / 프롤로그 / 비밀 작전 / 공통세계 / 별여울교
* 문서 사양은 가독성을 위해 이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
* 소설의 분량은 스토리의 완성도를 위해 추가 및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소설을 모바일과 태블릿 전용, 두 가지 형태의 PDF 파일* 이 프로젝트는 물성을 가진 종이책이 아니며, PDF리더기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임을 밝힙니다.
3. 독서 시뮬레이션(모바일)
_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쪽수를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소설이 1천 페이지가 넘는다는 점에서, 독자께서 책을 읽다 도중에 끄더라도 나중에 페이지 이동이 용이하도록 목차마다 하이퍼링크 기능을 넣어두었습니다. 이후 웹형식 독서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이 있다면 추가하여 최종 리워드를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새로운 소식은 [커뮤니티] 통해서 공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 독서 시뮬레이션 (태블릿)
_ 이 이미지는 연출된 화면으로 추후 편집을 통해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일러두기
- 이 저작물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 이 저작물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무단배포하거나 복제할 수 없습니다. 불법 공유 시, 민형사 상의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5. 전달 방법
- 소설 PDF파일은 펀딩이 성공한 이후 텀블벅 메시지를 통해 다운로드 링크를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선물 예상 전달일인 11월 30일부터 7일간, 드롭박스를 통해 다운이 가능하며, 자세한 방법은 추후 안내드리겠습니다. 다운로드 어렵지 않습니다, 무척 쉬워요:-)
일시 : 12월 11일(토) 12:00-14:00 (2시간)
장소 :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Platform-P
주소 : 서울 마포구 신촌로2길 19 2
홍대입구 7번 출구,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Platform-P에서 독립출판 소규모 집중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독립출판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며, 제 일방적인 강연보다는 참여자분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려 합니다. (워크숍 당일 인디자인, 일러스트, 표지, 내지 종류 등과 관련하여 고민이 있으시다면, 파일이나 샘플본을 가져와서 질문 주셔도 좋습니다.)
*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시, 워크숍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촬영과 음향 품질을 위해 북토크를 온라인 진행하더라도 대관은 유지할 예정입니다.
* 펀딩이 성공한다면, 이후 해당 리워드를 선택한 후원자에 한하여 자세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시 : 12월 4일(토) 12:00 - 15:00 (3시간)
일시 : 12월 18일(토) 12:00-15:00 (3시간)
장소 :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Platform-P
주소 : 서울 마포구 신촌로2길 19 2
지난 프로젝트 당시 가장 인기 많았던 리워드, 소설쓰기 클래스가 돌아왔습니다. 홍대입구 7번 출구, 마포출판문화진흥원 Platform-P에서 초단편 소설쓰기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결말을 내야 하는 초단편 소설쓰기. 생각보다 즐거울 거예요:-)
*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 격상 시, 클래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자신이 쓴 소설을 읽으며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므로, 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촬영과 음향 품질을 위해 클래스를 온라인 진행하더라도 대관은 유지할 예정입니다.
* 펀딩이 성공한다면, 이후 해당 리워드를 선택한 후원자에 한하여 자세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월 27일 : 프로젝트 시작
8월 31일: 1차 원고 마감
10월 18일: 펀딩 종료일
10월 20일 : 2차 원고 마감
11월 10일 : 원고 교정교열 의뢰
11월 15일 : PDF 파일 제작 및 검수
11월 30일: <숲의 엑스> 예상 전달일
12월 4일 : 초단편 소설쓰기 클래스 (1)
12월 11일 : 독립출판 소규모 집중 워크숍
12월 18일 : 초단편 소설쓰기 클래스 (2)
12월 20일 : 소설 제작 노트 및 후일담 공개 (예정)
21년 3-5월 : <숲의 엑스> 물가의 호랑이 (하) 미리보기 5화 선공개 (예정)
안녕하세요. 글쓰기를멈추지마_글지마입니다.
"세상에 다시 없을 이야기를 쓰고, 화가 모네를 닮은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올해 또 책을 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써 왔던 소설 <숲의 엑스>를 가능한 한 텀블벅 후원자 분들과 가장 먼저 나누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텀블벅과 리디북스가 주관하는 [제로 에디션]을 통해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욕심 가득한 작가지만, 작가이기 이전에 사회에 도움을 주는 구성원이 되고자 합니다. 내 몸에 걸친 인생보다 아이들의 웃음과 달리기, 손에 쥔 어묵과 연필, 점필. 맑은 눈동자, 수화 언어가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내년에는 물성을 느낄 수 있는 종이 책으로 찾아뵐 수 있길 바라며, 이만 말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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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월. 한 명의 창작자였던 제가 1인 출판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텀블벅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먼저 알렸습니다.
* 글지마 네 번째 프로젝트 <달에서 내려온 전화>
가달은 순우리말로, "몹시 사나운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저는 가달 북스가 세상의 변화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예술가들을 응원하며, 그들의 목소리가 사회에 울리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출판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