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나라에서 어학연수시절, 반편성 테스트를 보았는데 중급반으로 배정되고 내 주변에 4년제불문학 나온 언니, 오빠들이 여럿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나 충분히 노력하지 안 했을지 모르지만 나름, 노력했어."늘 잘 해내야 하는 나에게서 벗어나 처음으로 마음이 평온해졌더랬다.
그 이후로 갈등이 똑똑 내 마음속, 실내에 들어오려 하면 나에겐 평온이 우선순위로 정리정돈이 되곤 했다.
아이를 키우며 삶 밖이 아닌 삶 안에서 꽃, 별, 무지개, 하트, 달... 들이 무수한 기쁨의 요소들로 내 곁에 있음을 발견하고 행복의 맛을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되었더랬다.
브런치에 참 많은 다양한 삶의 스토리가 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각자의 모습,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 아닐까..
온몸으로 삶의 미학을 본능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그 모습엔 삶의 형태, 색채, 양감, 명암, 질감들이 속속히 읽힐 때가 많다. 마음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이 하나같이 울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