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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니차니피디 Mar 05. 2021

육아휴직 정리와 복직 준비-4 사랑방 손님과 아내

육아휴직 돌아보기

2021.2.27(토) 책과 사람의 만남


육아휴직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시작한 프로젝트가 초등 아빠 독서모임인 '사랑방'이다. 포항에서 아빠들과 책 육아를 해보려고 만들었고 회원 2명이 가입했다. 이후 2명이 참여해 다섯이 뭉쳤다. 박건영님, 정희재님, 최철민님, 박재현님과 한 달에 두 번 카페에서 책 토론을 했다. 에이트, 칼비테 교육법, 야성의 부름, 소년이 온다, 신친일파를 읽으며 우리 자녀가 살아갈 시대를 고민해 보았다. 이후 온라인 모임인 '사랑ON'을 개설해 전국 모임(서울, 일산, 광주, 천안, 충주 등)으로 확대했다. 11명이 온라인에서 만났고, 포항에서는 엄마 3명이 사랑방 회원이 되었다. 6개월에 12권의 책을 선정하고 블로그에 서평도 기록했다.



우리 집 집현전이 사랑방이다. 책 모임을 하는 날은 아내가 다과를 준비하고 아이들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오시는 분들도 빈손으로 오지 않았다. 직접 키운 닭이 낳은 계란과 텃밭의 가지와 오이를 나눠주셨다. 시골에서나 가능한 인심이다. 어떤 날은 박건영님 농막에서 밤바람을 쐬며 책 나눔을 했다.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다. 6개월간 시즌 1을 마치고 2개월을 쉬었다.


가족독서법 코칭을 시작하고 1~3기 수료 회원들과 정기 만남으로 사랑방 시즌 2를 준비했다. 마지막 주 토요일 아침 6시에 줌으로 만나 읽은 책을 소개하고 마음에 드는 한 문장을 말한다. 책에 얽힌 사연이나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나눈다. 행복가족연구소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늘 아침에 시즌 2 첫날이다. 1기 두부맘님, 2기 이경진님, 3기 조성윤님이 각 기수를 대표로 오셨다. 자기소개부터 책 나눔, 가족독서법 수료 이후 집안 분위기가 어떻게 개선되고 있는지 듣게 되었다. 책 나눔과 함께 가족이 자주 둘러앉아 대화를 하는 자체가 고맙다고 한다. 지난 1년간 매일 가족나비를 이어온 것이 마중물이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 시니차니와 아내가 즐겁게 참여해 주었기에 멋진 가족독서법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지금 4기에는 다섯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2주간 강의, 1:1코칭, 일일과제와 주간과제를 인증하고 있다. 수료를 하면 정식 멤버로 각자의 가족 독서를 이끌어 가게 된다. 행복가족연구소 카페에 가족독서법 게시판을 만들어 성장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에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부부, 대학생 자녀의 어머니, 20년 차 회계사무소 대표, 워킹맘, 전업주부까지 다양한 분들이 자녀사랑과 가족행복에 대해 진솔하게 마음을 나누고 있다. 육아휴직에 걸맞게 학부모와 만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참 뜻깊다.


가족독서법 22명의 회원이 함께 사랑방에서 만나 책과 가족 사랑을 나누는 날을 기대해본다. 3월 모임은 이유미 작가님의 <우리아이 명품독서 20선>과 독서법을 소개하며 북 토크 형식으로 마련했다. 북토크에 참여하실 분은 아래 행복가족연구소에 가입하세요.


#책과강연

#100일100장글쓰기

#육아휴직돌아보기


https://cafe.naver.com/happyfamily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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