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깨졌다.
어느 마을에 양치기 소년이 있었다.
매일 같이 양치기를 하던 소년이
늘 하던 것에 지루함을 느껴,
'늑대가 왔다!' 라고 소리를 치며,
양들을 놀래키며 양들을 놀렸다.
소년은 이리저리 뛰는 양들을 보며 재밌어했지만
그의 소리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자
어느샌가 양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다.
그러자
양치기 소년은
'또다른 재미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사람들에게 달려가 외쳤다.
'늑대들이 양들을 괴롭히고 있어요!'
라고 외쳤다.
그러자 사람들은 온갓 도구들을 들고
양들에게 다가갔지만 늑대는 커녕
늘어진 양들만 그곳에 덩그러니 있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장난을 치다가
이젠 사람들마저도 그 소년에게
등을 돌려버렸다.
이제 그 소년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더 이상 장난을 칠 대상도
이야기를 할 대상도 말이다.
영리하지 않은 것들 마저도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때,
돌아오는 죄책감에 다시끔 잘해주려 하지만
한번 틀어진 양과 사람들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