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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는순간 Jan 22. 2024

홀로 간 도쿄 여행은 새로운 시작 #2

실패와 성공의 날들

원래의 내 여행 스타일은 걷는 게 대부분이었다. 지인들을 만나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간단히 밥 먹을 곳을 찾다. 숙소 근처에는 상가가 많이 없기도 했고 새해여서 닫는 곳들이 많아 역 앞에 있는 소바집에서 간단히 먹었다.


시부야


그러고선 만나기로 한 시부야로 갔다. 10년 만에 방문한 도쿄였기에 자세히 기억들이 나지 않아 모든 것들이 새로웠다. 시부야에는 많은 사람들 있었고 조금 걷자 시부야 스크램블을 바로 볼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 사진을 제대로 찍진 않았지만 사람 많은 곳에서 사진을 찍기엔 많이 어려웠다.


만나기 전까지 시부야를 한 바퀴 돌다 우연히 발견한 스시가이(?)가 있어 사진을 찍어봤다. 가수로서 활동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인스타그램 릴스로 많이 본 사람이었는데 노래들이 간단하면서도 중독성이 있어 그 사람 하면 딱 떠오르는 단어가 초밥가이였다. 그곳에서는 릴스에서 봤던 것처럼 금빛차량과 같이 자신의 노래 CD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 지인들을 만나 지인들의 일정에 맞춰 천천히 시부야를 돌아다녔다. 쇼핑도 하고 사진도 찍고 잠깐의 휴식도 취할 겸 블루보틀도 방문하면서 천천히 구경했다. 그렇게 세 군데 정도를 보고 저장해 놨던 와인바가 있어 그곳으로 열심히 걸어갔는데 새해여서 그런지 20일 동안 휴무라는 종이에 허무했지만 그곳에서도 사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새해 때 여행을 다닐 때 되로고 예약을 하고 다니면 좋은데 그 이유는 바로 휴무일을 구글에 등록을 안 하는 경우가 거의 태반이라 막상 유명한 곳들을 갔을 경우에 많이 닫기도 했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아예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갈려면 꼭 예약을 하고서 여행을 오는 것을 추천한다.

Jidoriya Tsukada 地どり屋つかだ 渋谷

https://maps.app.goo.gl/CDQnbVzDNokRKZhQ6

이 날은 그렇게 우리가 가려던 곳들을 가지 못한 채 다른 곳들을 찾던 도중에 운 좋게 한 군데 들어가서 밥을 먹게 되었다. 들어간 곳마저도 운이 좋아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생각 외로 맛집을 잘 찾아들어와서 다행이었다. 닭요리 전문점인 것 같았는데 대부분의 요리에 닭을 활용하고 있었다. 맛이 생각 외로 너무 맛있어서 먹는 내내 셋다 맛있다고만 말을 하면서 먹었다.

그중에 가장 인상이 깊은 것은 닭회를 먹어본 것이었다.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 바로 주문을 했었다. 두 가지의 닭 부위와 그리고 닭간이 있는데 세 가지다 너무 맛있었다. 닭간은 푸아그라 같은 느낌에 정말 부드러웠고 닭회 두 가지 부위는 이게 닭이라고 할 정도로 맛있어서 다음에도 닭회가 보인다면 무조건 먹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다소 생소한 메뉴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있긴 하지만 정말 닭회로만 먹다 보니 조금 거부감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훈연도 하고 하다 보니 먹기가 더 수월했다.


맥주도 그렇고 모든 메뉴들이 괜찮아서 닭을 좋아한다면 꼭 가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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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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