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이 필요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전되는 느낌이 없어 왜일까 고민을 해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였다.
핸드폰도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을 하듯 단자를 꼽아 충전이 필요로 했었는데 그저 하루종일 누워만 있다 보니 쉬는 날에는 늘 방전이 되었다. 충전을 하는 나만의 방식은 생각 외로 간단했다. 노트북 또는 카메라를 들고 서울이 아닌 근교지역의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밀린 글과 보정해야 하는 사진들을 조금씩 하다 보면 이상하게도 나는 충전이 되는 느낌이 있다.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집에서는 그게 일처럼 다가와서일까 오히려 몸이 피곤해지는 느낌이 들어 카페로 외출을 하는 편이 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곳 역시 평택에 있는 커피냅로스터스에서 쓰고 있는데 한층 더 여유롭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에 오늘도 충전을 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