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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ice Lee Feb 16. 2018

미국 생활용품은 여기, CVS

퇴사 후 두 번째 여행 #3




퇴사 후 두 번째 여행 #3.

미국 생활용품은 여기, CVS

 

직접 그린 팬틴 샴푸 & 컨디셔너

 

미국행 델타항공은 23kg 캐리어를 두 개 가져갈 수 있다(웬만한 미국행은 23kg 캐리어 두 개 제공). 하지만 한 달간 타지에서 머무를 예정이라면, 거기다가 계절 언덕이라면, 캐리어 두 개로는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특히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무궁무진 찍게 될 사진들을 고려해 옷, 신발, 가방 등을 챙길 테니. 옷을 좋아하는 나는 그렇게 단디 챙겼다. 때문에 그 외의 짐은 줄여야만 했다. 특히 생필품. 미국에서도 충분히 싸게 구입할 수 있고, 미국 '물(?)'에 맞춰져 있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짐을 쌀 때 항상 챙겨갈 옷을 하나하나 그린다.. 코디도 그린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CVS로 향했다. 미국에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코스트코(costco), 월마트(walmart)가 있지만 코스트코는 멤버십이 필요하고 월마트는 대부분 차량이 있어야 접근이 편리하다. 그리고 워싱턴디씨에서는 월마트를 잘 가지 않는다.. 주 고객층의 계층이 나누어져 있는 듯싶다.. 쨌든 비교적 접근이 쉬운 곳이 CVS이다. 정말 곳곳에 있음. 동부 서부 가릴 것 없이 어디에든 길을 가다가 볼 수 있는 곳이 CVS이다.


* 그 외 서부에서는 랄프(Ralphs), 동부에서는 타깃(Target), 월그린(Walgreens)에서 생필품을 만날 수 있다. 홀푸드, 트레이더조 등 grocery store는 제외함.

  


#CVS이용법

 

CVS 입구

 

CVS는 화장품, 건강 관련 제품, 식료퓸(신선 제품 제외)을 판매하는 곳이다. 매번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CVS에 들러 생필품을 비롯 선물들을 구입한다. 아주 유용한 곳. CVS는 대부분 24시간 운영된다. 미국에서 흔치 않은 24시간. 때문에 낮시간에는 캐셔가 있는데 늦은 밤 시간에는 안전 요원만 있는 곳들도 있다. 덕분에 직접 계산하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직접 계산하는 경우 신용카드만 가능. 캐셔에게 계산하는 경우에는 당연 현금도 된다. 

 

CVS의 셀프 계산대

 

CVS 카드가 있어야 주로 셀프 계산대가 작동하는데 카드가 없을 경우 안전 요원에게 요청해서 카드를 받거나 안전 요원의 여분 카드로 계산할 수 있다. 셀프 계산대에 CVS 카드 바코드를 찍으면 시작됨. CVS 카드는 멤버십 카드 이지만 누구나 만들 수 있고 한국과 같이 인적 정보를 요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VS 카드를 소지한 사람만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품도 있고, 계산 후 영수증을 받아보면 다음에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쿠폰들이 줄줄이 나온다. 자주 CVS를 방문하거나 또는 방문할 예정이거나 방문하고 싶다면 카드 하나 득템 하는 것 추천.


쨌든 CVS에서는 한 달간 미국에서 지내며 필요한 칫솔, 치약,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쉐이빙 크림, 면도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미국CVS에서살만한제품


 

CVS는 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화장품, 건강 관련 제품, 식료품(신선 제품 제외)을 판매하는 곳이다. 한국으로 치면 크나큰 올리브영 / 왓슨스 / 롭스 같은 느낌. 하지만 제품은 더욱더 방대하다. 비교불가.


 샴푸 & 컨디셔너

 

 

한 달 동안 사용할 샴푸 & 컨디셔너는 바로 이곳에서 구입. 한국 마트의 샴푸 & 컨디셔너 세트 제품을 생각하면 싸지 않다. 하지만 CVS는 샴푸 & 컨디셔너의 종류가 기능별로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고 특히 컨디셔너 제품이 좋다!! 미국 물로 감으면 뻣뻣해지는 머릿결도 요 제품이면 OK. 사진 속 제품보다 작은 사이즈의 컨디셔너는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물론 미국의 큰 사이즈 가격으로.. 때문에 한국 갈 때 기능별 제품을 대량 구입해 간다. 제품마다 돌아가며 자주 세일을 하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팬틴은 CVS에서 현재 한 개 사면 4.99달러인데 3개 사면 12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냉큼 구입 완료.


 여성용 제품



미국에는 어마어마한 종류의 여성용 제품이 있다.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미국 여성용 제품의 늪. 처음 미국에 입성했을 때 여성용 제품 중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여성용 면도 제품이다. 내가 알고 있던 비너스는 극히 일부였을 뿐. 다리를 면도할 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쉐이빙 크림만 하더라도 최소 8개의 브랜드가 있으며 향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면도기의 종류도 가득.


개인적으로 쉐이빙 크림은 Skintimate를 면도기는 BiC 제품 선호. BiC은 한국에서 펜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면도기도 출시된다. 두바이에서 처음 호텔에 요청해서 받은 BiC면도기를 사용해보고 감탄. 다음부터 BiC만 구입하는데 미국에는 여성용 삼중날 등 정말 다양하다. 그리고 가격도 네 개의 5.99달러 정도로 착하다.



여성용 제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어마어마한 종류의 생리대 & 팬티라이너 & 탐폰 & 생리컵이 대기하고 있음. 생리대의 경우 양, 시기(낮과 밤, 초와 끝무렵) 외에도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 너도 나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종류가 다양하다. 하물며 운동하는 날을 위한 제품도 있고, 신기술을 활용한 아주 얇은 제품(메모리폼)도 있다. 유기농 제품도 몇 있지만 나트라케어 등은 이곳에 없음. 주로 CVS 제품, 올웨이즈(always) 제품이 주를 이룬다. 생리다 & 탐폰은 코스트코가 훨씬 싸긴 하는데(올웨이즈 중형 96개짜리가 9.99달러) 주섬주섬 한국에 가져갈 예정이 아니라면 생리대 & 탐폰 등은 홀푸드에서 다양한 유기농 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도 강추.


여성 청결제도 한 편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 제품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는 따로 검색해 보시기를..

 

 영양제 및 의약품

 

CVS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다양한 영양제 및 의약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하면 GNC 영양제들이 떠오르지만 CVS에서도 구입할 만한 영양제들이 있다!



우와! 지금 두 개 사면 하나는 50% 할인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센트륨(Centrum). 17.98달러 한화로 2만 2천 원 정도에 두 개를 살 수 있다는 거다!! 선물용으로 주섬 주섬 담기. 



눈 건강에 좋은 프레져 비전(Preser Vision). 소문이 자자한 인기 제품으로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다른 영양제들과 비교했을 때 비싸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효과가 좋다고 하니 계속 먹고 있다. 코스트코에도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그나마 아마존이 싼 편인데 몇 달러 차이 안 났던 듯.



자주 위가 쓰리다면 넥시움정(Nexium). 약은 약사에게이지만.. CVS에서는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약들이다. 멜라토닌도 그렇고.


 립밤



미국의 립밤 종류는 이 정도. 눈에 익은 제품들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 올리브영에 입점되어 있으니. 하지만 가격은 당연히 CVS가 저렴하다. 예전에는 미국에 다녀갈 때마다 카멕스(Carmex)와 버츠비(Burt's Bees)를 구입해 갔다. 이번에도 버츠비는 여러 개 쟁여갈 예정. 


 밴드



밴드에이드 제품은 최근 한국 인터넷 쇼핑몰이 훨씬 싸다. 대신한 달 여행 시에는 미국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별도로 챙겨 올 필요는 없다는 것.


 메이크업 베이스



화장품 좋아하는 분들은 이곳도 천국이 될 수 있다. 유색인종이 살아가고 있는 나라인 만큼 다양한 피부색을 커버할 수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가 있다. 내 피부색에도 꼭 맞는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초콜릿



여행 마지막 날 선물을 사야 한다면!! CVS에서 영양제와 더불어 초콜릿을 구입할 수 있다. Cadbury 제품 추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고 종류도 다양하다.


그 외에 유아용 체온기, 발바닥 각질 제거기 등 사고 싶은 게 가득한데.. 캐리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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