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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미친듯이 메모하라

신입 기획자를 위한 기록 - 녹음기처럼 메모하는 능력을 키우라

신입 기획자가 오면 뭘 가장 먼저 가르칠 것인가? 기획을 맡은 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신입 직원에게 해당되는 것이 바로 "기록을 잘 하는 것"이다. 신입은 배울 것이 너무 많다. 선배들이 가르쳐 주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공부해야 할 내용도 너무 많다.


녹음기처럼 기록하라

회의를 할 때든 아이디어 미팅을 할 때든 잡담을 나누든 기획안을 작성하든 언제 어디서든지 본인이 참여한 모임이나 미팅에서는 마치 녹음기처럼 기록하라. 속기록을 작성하듯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하겠다는 각오로 녹음기처럼 메모하라. 그것이 신입 기획자가 일을 배우는 첫번째 자세다.


누군가 얘기한 것을 두 번 묻지 않고 한 번에 알아듣고 기억해 두었다가 그대로 실행한다면 다른 팀원들이나 상급자로부터 칭찬을 받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신입이 듣는 대부분의 핀잔이나 잔소리는 "김OO씨~ 이건 내가 어제 얘기한 사항인데 왜 제대로 안 지키는 겁니까?" 라는 경우다. 전달하고 요청했던 얘기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실행하는 것은 모든 직장인의 기본 자세이지만 특별히 신입 때는 더 집중해서 배워야 한다. 신입 때 제대로 안 배우면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듣는 습관을 키우기 어렵다. 일부러 집중하고 배워야 하는 업무 습관이다.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처음부터 무슨 요령이나 지름길을 찾지 말고 모든 대화 내용을 기록해 보겠다는 각오로 한번 기록하라. 한번 이렇게 습관을 들이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다들 들을 때는 모두 기억하는 것 같지만 회의 자리나 미팅을 마치고 일어나자마자 30% 이상 머리속에서 지워진다는 것이 본인의 경험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메모가 되어 있는 내용을 보면 그때 얘기를 나누었던 내용들이 다시 기억이 난다. 기록된 메모를 보면서 빠진게 있으면 다시 메모를 해야 한다.


1. 시간순서대로 기록하라

회의나 미팅에서 나왔던 얘기를 순서대로 기억하는 것이 가장 쉽다. 일단 이렇게 먼저 시작하라. 작은 수첩을 하나 놓고 정말 미친듯이 기록하라.


2. 말하는 사람별로 기록하라

보통 회의나 미팅에서는 주로 얘기를 끌고 가는 사람이 있다. 고객사 담당자나 상급자 또는 해당 미팅에서 발표자가 있는데 그 사람의 말과 대응하는 내부 담당자, 업무 담당자 등 그 외 얘기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을 함께 표기하고 기록하는 것도 책임과 업무 내용 확인에 큰 도움이 된다.


3. 업무 이슈별로 기록하라

이 부분은 주로 내부 회의나 미팅에서 담당자와 관계없이 일에 대한 기록을 할 때 유용하다. 기획, 디자인, 마케팅, 개발 등 업무 이슈에 따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는 마인드맵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 


4. 숫자는 반드시 기록하라

날짜, 건수, 금액 등 숫자와 관련한 얘기가 나왔을 때에는 반드시 기록해두어야 한다. 이걸 두 번 물어서도 곤란하고 잘 못 기억해서도 곤란한 사항이다. 숫자와 관련된 내용은 반드시, 반드시 기록하라. 숫자가 여러 개 나오면 기억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머리를 너무 믿지 마라.


5. 자기만의 기록 스타일을 만들라

기록을 많이 하다보면 기록에 대한 자기만의 스타일이 생긴다. 수첩에 기록하는 것이 편하든지 노트북으로 기록하는 것이 편하든지 스마트폰이나 녹음기로 녹음하고 다시 정리하는 것이 편하든지 마인드맵을 사용하는 것이 편하든지 아웃라이너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든지~


일상의 모든 것을 기록하라.


기록하면 역사가 되고

기록하지 않으면 추억으로 그친다.


참고로 신정철 작가의 <메모 습관의 힘>에 대한 강연 영상을 소개한다. 이 책은 꼭 보시라.

https://youtu.be/q6SBAL7R6J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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