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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드나잇 부엉이 Oct 05. 2022

팔할

그어디쯤

하루의 시간을 쪼개보면

자는 시간을 빼고

팔할은 일을 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곧잘 일 가운데 파고들어

어느덧 퇴근 무렵인 걸 알아차렸을 땐

하루의 값어치 중 팔할이 됐는지

세어본다.


그것은 기대치만이 아닌

실제적인 목표여야만하고

그걸 후울쩍 넘어서야

나한테 돌아오는 기분의 값어치가

딱 그만큼이 된다.


목수는 무엇을 만드는가.

의자를 만드는가.

옷장을 만드는가

집을 만드는가.

다 아니다.

목수는 인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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