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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열 Feb 26. 2022

두근거리는 인생이 돌아왔다.

우울에서 벗어난 것일까?

 

늘, 생각이 많았고

오늘도 생각이 많았고

시간이 너무 없어서 쫓기는 느낌이 났다.

살짝 초조해지고 심장이 뛰고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답답함.


"어? 뭐지?"

그러다가 문득, 이 낯선 느낌이 오래전 잊고 있던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해 전까지 늘 가지고 있던 마음.


항상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늘 바쁘고 쫓기고 살짝 초조했던 마음.

그런데 몇 해 동안 그 마음 대신에

무기력과 약간의 우울과 하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어서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는 나날을 보냈다. 

삶의 기본 정서가 무기력과 같은 부정적이 감정이란 것이 이토록 무선운 일이라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동안.


오늘 그래서 이 익숙했지만 낯선 감정이 너무나도 소중했다.

그래서 기록하고 싶었던 날.

이제 어디 가지 말고, 달려보자 인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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