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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승건의 서재 Jun 23. 2024

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은 현대 사회의 변화와 불변성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하우절은 이 책에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원칙들을 다루며,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구조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그는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우절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온 작가이다. 그가 가진 날카로운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은 『불변의 법칙』에서도 빛을 발한다. 나는 그의 전작 『돈의 심리학』을 인상 깊게 읽었기에 이 책도 큰 기대를 안고 선택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깊이 있는 내용과 명쾌한 문체가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의견 충돌에 대한 부분이었다. 하우절은 사람들이 가진 지식보다는 경험이 더 크게 의견 충돌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사람마다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견이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그의 말은 매우 설득력 있었다. 이는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하우절은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말을 인용하며,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는다"고 강조한다. 이는 우리에게 단기적인 문제들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더 큰 그림을 볼 것을 상기시켜준다.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눈앞의 위험에 충분히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은 매우 현실적이다.


『불변의 법칙』에서 피서의 '자연선택의 근본 정리'를 인용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이는 변이가 곧 강점이라는 진화생물학의 이론으로,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양한 특성을 보유한 개체군이 더 큰 생존 가능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는 조직이나 사회의 구성에서도 매우 중요한 원칙이 된다.


하우절은 우리가 비관론자처럼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생존을 위한 준비와 동시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자세를 강조한 것이다.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라는 그의 조언은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가장 설득력 있는 스토리는 사람들이 옳다고 믿고 싶어 하는 것, 또는 직접 경험한 것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점에서, 하우절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로 집중시키는 힘을 가진 스토리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우절은 월 듀랜트와 존 보이드의 말을 인용하며, 논리와 가정에 의문을 제기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기존의 믿음과 원칙이 불변의 도그마로 굳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다. 이러한 비판적 사고는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데 필수적이다.


『불변의 법칙』은 단순히 이론적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삶의 지혜와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하우절의 통찰력 있는 분석과 명쾌한 문체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존중하고,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원문: https://shinseungkeon.com/%EB%B6%88%EB%B3%80%EC%9D%98-%EB%B2%95%EC%B9%99/ | 신승건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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