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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Aug 25. 2023

제로백 1.9초 중국 광저우아이온 고급전기차 HYPER

광저우아이온의 고급 전기차 분석 및 HYPER 브랜드 시티 스토어 방문기

hyper라는 자동차는 무슨 브랜드야?



   '23년 5월 상하이에서 지내는 한 달 동안 주말에도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자동차 브랜드 시티스토어들이 보이면  방문해서  자동차 구경도 하고 안내해 주시는 분들께 차량 사양이나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들도 하곤 했다. 방문하였던 브랜드들을 모두 다루기에는 재미가 없는 브랜드들도 있기에, 인상 깊었던 브랜드들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광저우아이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HYPER" 출시


  이번 글에서 다룰 브랜드는 HYPER라는 브랜드이다. 처음에 HYPER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또 내가 모르는 브랜드가 출시가 된 것인가?라고 생각하고 방문을 하였다. 방문 이후에 알아보니 지난 '22년 9월 저우자동차의 신에너지차 브랜드인 광저우아이온 (广汽埃安 Gac Aion)에서 출시한 고급 전기차 브랜드 라인업 중 하나였다. 광저우아이온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의 지난번에 필자가 쓴 글을 참고 바란다.

https://brunch.co.kr/@baekkun/291


  중국 자동차 특히 전기차 모델들을 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최근에 보이는 것들 중 하나가 母브랜드가 있는데, 로고를 다르게 운영하는 브랜드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부분 또한 브랜드별로 이후에 다루려고 요즘에 정리 중에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정신줄 놓치면 '저게 무슨 브랜드지?'라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로고도 같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헷갈리는 순간들이 많다. 가뜩이나 중국 내에 돌아다니는 자동차 브랜드가 많은데 로고까지 바꿔서 여럿 운영하니 헷갈리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23년도부터 중국 중앙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사라져서, 보조금 혜택을 바탕으로 성장했던 브랜드들이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중국의 전기차 견인 정책은 보조금뿐만 아니라 구매세 혜택이나 지역마다 친환경차들 대상 번호판 제공 등.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디디추싱 운전자들이나, 전기차 보유자들을 만나서 물어보면 충전에 대한 걱정 이슈가 상당히 사라진 상태라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없어진 진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광저우아이온 전용로고 발표 통한 전기차 브랜드 차별화 도모
좌) 구형 광저우아이온 로고 우) 신형 광저우아이온 로고

   2022년 9월 15일 광저우아이온은 브랜드 발표회에서 새로운 로고를 발표하게 된다.

왼쪽에 있는 광저우자동차그룹의 로고에 별도로 아이온이라고 기재를 해놓던 디자인에서, 우측에 있는 광저우아이온만의 로고를 친환경차 브랜드에는 사용하기로 했다.  

HYPER GT 모델 사진 (출처 : HYPER 홈페이지)

  그래서 HYPER도 광저우아이온과 다른 로고를 쓰고 있는지? 궁금해서 주의 깊게 살펴보니 위의 차량 사진을 보면 아시다시피 차량 디자인 느낌은 광저우아이온과는 다르게 가져가면서 로고는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번에 방문했던 Hyper는 중국어 모델명으로 昊铂 (호박 : 하늘 호, 금박 박, 중국어 발음 : 하오보)다.  가격은 밑에서도 설명을 한번 하겠지만 전시되어 있던 차종은 HYPER GT라는 단일 차종으로 MSRP 기준으로 21.99만~33.99만 위안(한화 약 4천만 원~6천2백만 원)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테슬라의 팔콘 윙처럼, Hyper는 버터플라이 윙이라고 표현을 하면서 채택한 디자인은 고급 스포츠카의 윙도어 디자인 느낌이 나는데 가격은 생각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트림에 따라 버터플라이 윙인 차량과 일반 차량 디자인으로 선택 가능하다) 실제로 '23년 7월 3일에 론칭이 되고 나서 1달이 채 되지 않아서 주문량이 2만 대가 된다고 하니 올해 판매량을 한번 지켜보아야 하는 브랜드인 것 같다.


HYPER 브랜드 라인업 및 상품성


  Hyper의 라인업은 현재 '23년 8월 기준으로 2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앞으로 '23년에 2개 라인업(SUV 및 MPV)을 더 출시할 것이라고 한다. Hyper의 판매량은 아직 출시한 지 1년이 다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1) Hyper SSR (첫 번째 라인업 모델, '22년 9월 공개)

HYPER SSR 스포츠카 모델 출처 : HYPER 공식 홈페이지

  Hyper에서 처음 공개했던 SSR 모델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갖고 와서 어느 정도 보정이 된 상태의 디자인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감안하고 보셨으면 한다. 슈퍼카 모델을 첫 번째 모델로 내세웠다.

또한 가격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Hyper SSR은 브랜드 파워 대비 비싸기 때문에, 웬만한 중국 자국 내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아닌 이상에는 상징적으로 HYPER 브랜드 나아가서 광저우아이온의 기술력을 홍보나 디자인 설계 능력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있는 라인업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본다.


  실제로 홈페이지를 보면 별도로 AI기술에 대한 홍보 및 첨단우주소재를 차체로 사용했다는 등의 하이테크 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료들을 더 찾아보고 싶었는데, 아래 내용들 외에는 항속거리나 기타 상세 내용들은 보기 어렵다.


출처 : 언론 및 홈페이지 기반 필자 자체 작성



2) Hyper GT (두 번째 라인업 모델, '22년 12월 공개, '23년 4월 예약판매, '23년 7월 3일 론칭)

HYPER GT  모델 출처 : HYPER 홈페이지


출처 : 언론 및 홈페이지 기반 자체 작성


  Hyper GT의 배터리는 저가형 전기차에 탑재되는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가 아니라 삼원계(NCM 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며, 지금은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이지만, 3단계 수준의 하드웨어가 준비가 되어있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향후에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서는 위와 같이 800V의 고압전력으로 15분에 450km 충전이 가능하다는 기술을 강조하고 있으며 2분 만에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홍보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상하이 번화가 중심의 HYPER 브랜드 시티스토어 방문 ( 新天地, 신티엔디)


  브랜드 시티스토어 자체는 도시 번화가에 비싼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사실은 특별하지 않을 정도로, 타 브랜드의 시티스토어들과의 큰 차이점은 느껴지지 못하였다. 그리고 한 가지 감안해야 할 점은, Hyper 브랜드 시티스토어는 한 군데만 방문을 하였기 때문에, 상당히 일반화된 오류가 반영된 의견일 수는 있다.


1층 공간 : Hyper 모델 전시 및 기술력 홍보, 커스터마이징 홍보


  타 브랜드 시티스토어도 보통 1층에는 차량 전시, 차량 커스터마이징 요소 전시, 전기차 충전기 전시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2층에는 휴식 공간으로 구경이 되어있다. 예전에 '18년~19년도에 Nio House(웨이라이 시티스토어)를 방문하였을 때, 새롭다고 느꼈었지만, 어느새인가 그 기준이 자리 잡은 것처럼 많은 시티스토어들이 그러한 형태로 구성이 되어있다. 물론 NIO SPACE라고 해서 2층에 있는 편의시설이 없고 차량만 전시되어 있는 형태의 시티스토어도 존재한다.

필자가 직접 찍은 사진
좌) 광저우아이온 충전기 디자인 우) Hyper 플랫폼 전시
Hyper 커스터마이징 컬러 및 관련 굿즈들 전시
카본 파이버 등 우주항공 기술접목을 나타내는 우주선 모형
Hyper GT
2층 휴게공간


  2층 휴게 공간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방문을 했을 때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렇지만 디자인 자체는 깔끔하게 되어있고 별도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구성이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1층 전시 공간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2층의 공간은 비싼 임대료를 고려하면 과연 판촉비 또는 홍보비용에 지장이 없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2층 휴게 공간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아주 예전에 말을 한 적이 있듯이 광저우혼다, 광저우도요타, 광저우미쓰비시 등. 일본계 브랜드와 합작회사를 진행한 그룹사이다. 그래서 그런지 차량 내장 디자인이나 뭔가 하나에 꽂히면 하나만 깊게 들어가는 듯한 일본 특유의 느낌도 어느 정도 보이는 회사이기도 하다. 게다가 광저우 아이온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연간 20만 대 수준의 케파의 전기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2년 20만 대 수준의 공장을 하나 더 지어서 총 2개의 공장 40만 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R&D에도 상당히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생산 라인도 증가하고 있듯이 매몰비용(?)이라고 불릴 수도 있는 성격의 투자들도 많지만,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포인트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아직 작성은 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IT업체인 텐센트 (위챗회사)와 광저우자동차가 공동으로 설립한 모빌리티 회사 이제 로봇택시 운영업체 인 如祺出行(루치추싱)이 '23년 8/23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상장하여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그리고 로봇택시 관련 R&D 투자를 확대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시티스토어에 대한 내용들 및 일부 중국 로컬계 브랜드들의 전기차 라인업에 대해서 정리가 끝나지 않아서 해당 영역들은 못 보고 있지만, 시간이 나면 조금씩 분석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자료출처 :
1) 필자 직접 촬영
2) Hyper 공식 홈페이지 ( 昊铂 (hyper.cn) )
3) Autohome  중국 자동차 플랫폼 등
4)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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