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과 반응
2021년 전세계에 충격을 안긴 K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생각난다. 인간의 삶을 극적 요소를 가미한 오징어게임으로, 원초적인 자극과 마초적인 반응의 긴장감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흔들었다.
오징어게임에서 본 “자극과 반응”이 인간의 삶의 기본 프레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혹 우리는 어떤 자극에 반응하고 그 결과로 또 자극 받고 반응하는 일련의 과정이 우리의 일상이자 인간의 삶이다.
자극과 반응의 메카니즘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1963년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한 ‘Hodgkin and Huxley, Eccles‘는 오징어실험으로 1938년부터 1952년 생리학 저널에 다섯 편의 실험적인 논문으로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오징어게임처럼...
‘Hodgkin and Huxley, Eccles‘는 신경세포가 충격을 전달하거나 차단하는 화학적 메커니즘을 발견했고, 오늘날의
“Threshold Value Theory”(임계치의 법칙, 역치의 법칙)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오징어의 신경세포에 전류를 흘려보내면서(자극), 변화를 측정하는데 일정 전류까지는 반응하지 않다가 특정 전류에서(임계치,역치) 반응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냈고, 수학적 모델링을 밝혀냈다. 물은 99도까지 끓지 않다가 100도부터 반응하고, 얼음이 되기 위해서는 0도이하가 되야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생물학에서 발견되는 것이라면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그 자극이라는 것의 범위와 임계치를 알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양한 자극, 더 강화된 자극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오징어게임에서의 절대적 시간과 더 강화된 자극처럼 말이다.
결국 자극과 반응(Stimulus and Response)은 투입과 산출(Input and Output)의 다른 말이다. 어떤 투입과 어떤 산출을 원하는가? 우리의 인생에서...
나에게는 늘 고민하는 숙제가 다음세대에게 어떻게 자극을 줄 것인가이며, 어떤 자극으로 Input을 하는 것이 가장 최적의 반응인 Output으로 귀결될 수 있을까? 나의 평생의 과제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