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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담쟁이 Feb 20. 2016

슬픈 이름



한 젊은이가 짐을 싼다

잘 안되었는가

대답 대신 돌아오는
청춘의 쓸쓸한 웃음

입술은 부르트고
발바닥엔 땀이 났지
뜬구름인 줄 알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힘든 일 떠안았지

가라면 가야지요

떠나가는 젊은이
슬픈 그의 이름
기간제


                   이정렬 '슬픈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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