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10년을 기대하며...Bravo My Life
이번 주가 한국 나이로 마지막 30대, 이제 40대가 되면서 지난 10년간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어차피 미국나이로 30대라고 말하고 다닐거지만요. 저처럼 내년부터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분들의 마음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10년의 제 인생의 Review
Photo by Prof Nam Sang from Canada
제 30대는 정말 충실하고 알차게 잘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이렇게 잘 살다가 간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너무 무겁나요?)
30세에 A회사로 이직했고 매일 야근에(심지어 결혼 전날 반차 썼는데 정시 퇴근했습니다. ^^; 출근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사람들 출근하는 것 보며 24시간 일한적도 있었죠. 그 상태로 바로 휴가 출발! 주말도 출근해서 혼나고 욕먹으면서 실무와 기획력을 배웠고 특진하고 나중에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기도 했네요. 어떻게 버텼는지...
31세에 아름답고 지혜로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고
32세에입사하고 싶었던 회사로 이직했고 MBA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배우면서 넓은 글로벌 세상을 보고 배웠고
33세에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 리더로 팀을 이끄는 리더십도 배웠고 사장님과 독대하며 보고하고 인정받으려 열정을 쏟았고
34세에 미국 본사가 어려워지는 것을 보고 회사 다니면서 사업준비를 했고 '글로벌HR'도 만들고 '기적의이직노하우'도 쓰고 커뮤니티를 5천명까지 키웠고 위드CS컨설팅이라는 회사 주주로 회사 설립에 참여하고 회사에서는 신사업팀으로 옮겨서 사업기획 경험도 쌓고
36세에는 회사를 나와서 얼마 안되는 퇴직금, 보너스 집에 갖다주고 3월에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딸이 태어났고 혼자 컨설팅하고 강의하면서 6월까지 토즈 2인실 사용할 돈과 직원을 고용할 돈을 모았고 신앙이 많이 깊어지면서
37세 6월에 토즈를 나와서 양재천 사무실로 이사했고 페북을 적극적으로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배우고 성장해갔고 경영을 하다가
38세 말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계단을 굴러 얼굴뼈가 깨지고 병원신세를 지면서 삶의 본질을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으면서 삶의 많은 것을 내려놓고 인생의 목적이 바뀌었습니다.
39세가 되는 올해 사무실 이전 등 더 여유롭게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7년은 특별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10년의 시작이니까요. 앞으로도 주님께 순종하며 내려놓고 여유롭게 살고자 합니다. 단, 하루하루 매순간 열정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