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5년 후의 기업교육 시장을 전망하며... 이영민 대표
안녕하세요? 와이엠컨설팅 이영민 대표입니다. 브런치 글도 1년 5개월만에 올립니다.
(브런치 운영에 불만이...) 4년전 저는 이런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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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컨설팅 기관의 미래 (2014. 6)
글 : 이영민 (와이엠컨설팅, 글로벌HR)
요즘 HRD 기업 교육 컨설팅 기관들이 많이 어렵다고들 한다. 기업들의 교육예산은 많이 줄었고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많은 강사들도 작년과 다르게 정말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큰 기관들 중 매물로 나온 곳도 꽤 있고 급여를 밀린 곳도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체감하고 있다.
내 생각은 시장이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것이다. 이미 기업들은 내부에 충분한 교육역량을 갖추었고 이벤트성 교육보다 성과지향적인 교육이 더욱 강조 될것이다. 일부 스타 강사를 제외한 프리랜서 강사는 기관에 비해 더 기회가 적어질 것이다. 정말 어려워질것이다.
이제 공개강좌나 강의로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 이미 세상에는 너무나 좋은 강의를 돈 주고 듣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바뀌었고 수많은 강사들은 적은 비용을 받더라도 강의를 하겠다고 하여 강사료의 하향평준화를 이루어내고 있다. 고객이 강사료의 차이만큼 강의 질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앞으로 교육컨설팅 기관은 3C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첫째는 Customize (맞춤형)이다. 점차 기업(고객)들은 진화하고 있고 똑똑해지고 있다. 우리에게 맞는 우리 얘기만 해주길 바란다. 맞춤형 교육이나 솔루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기관은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다. 기존의 프로그램을 재탕하거나 살짝 바꾸는 것은 부족하다. 온전히 그 회사, 상황에 맞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둘째는 Categorize (전문성)이다. 이전처럼 저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다는 기관은 점차 힘을 일어 갈 것이다. 몇 년전부터 주장해왔고 이미 큰 HRD교육 컨설팅 기관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앞으로는 OO는 그 기관에 맞겨 거기가 최고야 라는 것을 인정받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김밥천국은 통하지 않게 될 것이다. 카테고리킬러가 되어야 한다.
셋째는 Consulting (문제해결) 능력이다. 앞으로 컨설팅 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HRD기관은 어려워질 것이다. 컨설팅에 대한 정의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솔루션이라 말하고 싶다. 실제 교육하고 좋았다를 벗어나 이젠 성과, 실적을 챙겨야한다.
고객은 앞으로도 진화할 것이다. 기관들도 그보다 앞서 나가야만 생존할수있다. 변하지 않는다면 그 기관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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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쓴지 4년이 지나고 보니 나름대로 시장을 잘 예측하고 작성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4-5년 후의 기업교육 시장의 전망에 대해 다시 한번 예측하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예... 앞으로 기업교육 시장은 더 더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미 위기를 예측하고 행동으로 옮긴 대형 HRD컨설팅 기관들도 있고 예전에 해왔던 방식에 안주하며 서서히 침몰하고 있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기관명까지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시장의 흐름도 업체도 경쟁구도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오프라인 컨설팅 기관은 물론 이러닝 기관들은 거의 다 사라졌고 크레듀와 휴넷만 남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HRD시장은 정말 많이 바뀔텐데요.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요? 한마디로 기술과 결합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IT 기술과 제대로 연계하지 않은 HRD기관들은 도태될 것입니다. 이미 조직 내부 구성원들의 역량 자체가 컨설팅 기관들을 넘어선지도 꽤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로벌 HR 컨설팅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큰 단위 큰 금액의 프로젝트들도 엄청나게 줄었고 억단위가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던 기관들이 1-2천만원 프로젝트에도 뛰어드는 그런 평준화(실력이든 가치든 비슷비슷해져가는)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교육(HRD)에서 기술이 접목되는 부분은 크게 컨텐츠와 학습도구(운영,관리도구)로 구분될 것입니다. 기존의 시장을 잡고 있는 Major Player들도 이를 대비해 준비하는 기관과 그렇지 않은 기관으로 극명하게 구분될 것입니다. 가장 먼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파는 기관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는 네스프레소 머신을 파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LMS를 구축한 고객사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의 컨텐츠를 구매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Contents 부분에서도 많은 기술적 발전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트랜드에 따라 짧은 영상들(단기, 5분, 바이트영상, 인스턴트 등)만 수백, 수천개 올려도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유투브(Youtube)와 글로벌 이러닝 기업들이 이 시장을 뒤 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컨텐츠 양이나 품질도 따라가기 힘듭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짧던 길던 학습 영상을 시청한 이후에 따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학습영상만 계속 만들어내는 컨텐츠 업체들은 수익을 가져가지 못하고 위기가 찾아 올 것입니다. 영상만 짧게 찍어서 수백개, 수천개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영상과 이후 학습들을 기획하고 구성하고 운영해가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롤플레잉을 통한 행동변화가 필요한 교육들은 VR 등으로 대부분 대체될 것입니다.
시장은 점점 더 전문화(세분화)가 이루어질 것이며 고객들은 찾는 분야에서의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만 기회를 줄 것입니다. 위에 IT 기술적 변화와 마찬가지로 기업교육의 진입장벽도 높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코치, 퍼실리테이터, 강사분들은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더욱 더 알리고 찾아야 생존의 길이 있을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지금 100억을 넘지 못하는 HRD컨설팅 기관들은 앞으로 4-5년 후에도 100억대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넘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100억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이제 HRD만 고려하는 기관들이 줄어들 것이고 HRM(채용, 평가)까지 역량을 확대 (이전에는 맛보기 정도, 앞으로는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하려 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채용 플랫폼, 서치펌, 인력아웃소싱, HRD기관들의 합병이 많이 일어날 것이고 대형 업체들만 다시 살아남는 형태로 될 것입니다. 아직 열리지 않은 시장에 분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컨텐츠나 학습도구나 무엇이든 차별화된 전문 서비스가 동반된다면 분명 시장에서 성장할 것이고 살아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졌던 수많은 컨텐츠들이 개별 맞춤형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기존 이러닝 컨텐츠 수준이 아닌) 시장에서 요구할 것입니다. 그를 위해서 우리 회사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기술적 결합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영민 대표 (Robert Lee) - interfit.co.kr@gmail.com
인재 추천 및 채용 플랫폼 인터피트(interFIT) Co-founder (현재 개발중)
와이엠컨설팅(http://www.ymconsulting.co.kr/) Founder & CEO
글로벌HR (http://cafe.naver.com/humanperformance) 운영자, HR관련 실무자 16,000명 가입 활동
저서
1. 당신만 모르는 외국계 기업 취업의 비밀
2. NEXT HR (번역)
3. 기적의 이직노하우(이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