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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두영 Feb 21. 2017

재즈 좋아하세요?

재즈 가수와 노래 하나씩은 알고 계신가요?


요즘은 힙합이 대세죠.

요즘 차트는 힙합이 상위권입니다.

많은  TV프로에도 힙합 가수들이 힙하죠.


오늘 집으로 오는 길에 김지원의 옥타방 라디오에 델리스파이스 윤준호가 추천하는 음악리스트에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하면서 냇킹콜과 나탈리 콜에 대한 이야기를 했네요.


크리스마스가 나가오거나 겨울이 되면 카페에서 들리곤 하는 냇킹콜이나 쳇 베이커의 음악들.

혹은 빌 에반스의 음악이나 루이 암스트롱의 음악이 흘러 나오곤 합니다.

물론 크리스마스 차트 1위는 항상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이긴 하지만요.


대중적으로 사랑받았던 음악들이 재즈의 따뜻한 사랑이야기가 대부분이다보니 겨울이면 생각나는 것 같은데요.


아버지와 딸이 함께 듀엣으로 부른,(물론 고인인 아버지 냇킹콜의 음악에 나탈리 콜이 음을 입혀서 리메이크가 된 곡이지만)

  

'Unforgettable'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음악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MKCyUe4syc4


바로 이어지는 듀엣곡 'When I fall in love'

https://www.youtube.com/watch?v=PxS0Trxc59k


요즘은 스트리밍 음악이 대세이나 보니 좋은 노래를 들어도 가수나 제목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카세트 테이프나 LP,CD를 들을 때는 하나하나를 꼭 기억해내야만 했었는데 말이죠.


쉽게 들으면 쉽게 잊혀지는 것 같습니다.

부녀가 이렇게 멋진 음악들을 만들어 내니 겨울이 가기전에 한 번씩 들으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즈를 좋아하게 되었던건 18년 전 전, 어린 나이에 쳇 베이커를 좋아해서 재즈 음악을 파고들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면서 도서관에서 재즈의 역사도 공부하고 음반가게를 가서 리스트들을 하나씩 사들으면서 많은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었죠.


그 중에 Cool Jazz라는 장르안에 속했던 쳇 베이커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Cool은 멋지다 보다는 Blue라는 뜻에 가까운 우울함이 더 가까운 해석이죠.


'When I fall in love'같은 사랑스러운 곡이 많이 유명하지만 쳇 베이커의 보이스는 자신의 트럼펫과 어울리는 우울한 곡인 듯 합니다.


얼마전에 쳇 베이커에 대한 영화가 나왔었죠.

에단 호크가 정말 쳇 베이커의 모습을 하고 있네요. 멋진 연기였습니다.

쳇 베이커의 생애에 대한 픽션 보다는 감독의 논픽션이 더해진 영화였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_rLuZWz6qh8


에단 호크의 연기에 정말 쳇 베이커가 이랬을 것 같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이였습니다.

에단 호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따뜻한 부녀의 재즈음악을 이야기하다 쳇 베이커 음악으로 넘어갔네요.


제가 심취했을때는 20대 초반이었습니다.

굉장히 밝은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음악들이 좋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사람은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쳇 베이커 외에도 빌 에반스, 스탄 겟츠의 음악도 좋습니다.

스탄 겟츠를 얘기하니


Astrud Gilberto & Stan Getz

https://www.youtube.com/watch?v=UJkxFhFRFDA

'The Girl from Ipanema' 도 빠질 수가 없어서 올립니다. 이 노래 주인공이 질베르토의 아내라는 사실은 지금 알았네요. 전문가수가 아니었는데도 자연스러워서 좋네요


그 외에도

여성 재즈보컬의 삼대여왕인 엘라 핏츠제럴드, 사라 본, 빌리 홀리데이의 음악도 좋습니다.

모두 검색을 해보면 아 이 음악! 아 이 가수!

이럴겁니다.

많은 CF와 영화에 삽입된 음악들이 정말 많거든요.


힙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올드하다. 나이가 몇이냐 할 수 있겠지만...


재즈의 탄생이나 보사노바, 블루스의 역사를 들먹이기 전에

재즈음악과 커피 한 잔. 그리고 적당한 멍때림은 어떨까요??


겨울이 가기 전에 한 번씩 들으면서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보죠.


오늘은 사진 이야기가 아닌 음악 이야기였습니다.


김지원의 옥타방 라디오에서 들린 음악 때문에 이렇게 정처없이 떠도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당신이 사랑하는 재즈 아티스트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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