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일본 라면 집에 가서 점심을 먹는데 대학가라 옆자리에 앳된 남녀가 앉아 있었다. 굳이 대화를 듣진 않았지만 느껴지는 미묘한 에너지가 있었다. 왜, 그거 있잖아, 들떠서 올라오는 기운과 ’너무 티내면 안 돼‘ 하며 억누르는 기운이 서로 맞부딪혔을 때 나오는 어정쩡한 에너지. 분명 흥분했는데 그 흥분감이 마구 터져나오지 못하고 막힌 통로를 간신히 비집고 나오는 느낌.
풋풋하네 풋풋해. 유부남에겐 영원히 금지된 감정.
번역가. 한국의 마스다 미리 지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