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야시장 갔다. 장모님 찬스 쓰고 저녁에 나와서.
기름이 좔좔 흐르는 삼겹살야채말이를 샀는데 자리가 없네? 괜찮아, 나에겐 전기차가 있으니까. 차에 가서 중앙 디스플레이로 유튜브 보면서 먹었다.
다시 나가서 구운 아이스크림을 샀다. 또 자리가 없네? 다시 차에 와서 역시 유튜브 보면서 먹었다. 아 구운 아이스크림은 마시멜로 속에 아이스크림을 넣고 토치로 겉을 구운 요리구나, 처음 알았네.
나간 김에 영화도 한 편 땡긴 후에 카페 가려니 곧 마감이고 바로 집에 들어오긴 아쉬워서 조용한 데 주차해놓고 음악 틀어놓고 불 켜놓고 책 좀 읽었다.
역시 전기차야. 시동 안 걸고 이 모든 걸 차 안에서 할 수 있다니. 다시 기름차로 못 돌아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