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 결혼식 참석 차 3박 4일 서울여행 다녀와서 다시금 느꼈는데 애들 데리고 가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지옥훈련이다. 종일 데리고 다니느라 힘들어죽겠는데 도대체 하루에만 해도 몇 번을 찡찡대고 성질 내고 싸워서 사람 돌아버리게 하는지 모른다. 그나마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륙하자마자 둘 다 곯아떨어지길래 이제 애들 소리에서 좀 해방이다 싶었는데, 웬걸, 옆에 앉은 남의 집 딸내미가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신나서 깍깍 소리를 질러댄다. 마치 나에게 해방은 없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