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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Jul 09. 2024

아침에 찌뿌둥하게 일어나고 행복을 바라는가?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난다'의 고찰

전체의 인생은 길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하루하루로 이뤄져 있다.

하루하루 켜켜이 쌓여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든다.

그렇다면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큰 일을 하는 사람들은 사소한 일들도 잘 처리한다.

그렇다면 사소한 일을 어떻게 하는지 보면 그 사람이 큰 일을 할 사람인지 대강 짐작할 수 있다.


인생은 하루하루가 쌓이는 것이고, 하루는 아침에 결정된다.

아침에 정말 개운하게 일어날 때가 있다. 

그날 하루는 잠을 자기 전까지 기분이 좋다. 

뭔가 좋은 일이 벌어질 것만 같고, 

매일 미워 보였던 동료나 상사의 얼굴도 그리 밉지 않다.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되니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이 인생 목표가 됐다.



아침에 일찍, 개운하게 일어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떻게 하면 하루종일 기운차고, 조금이나마 행복한 상태로 하루를 보낼까?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단,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찍 자야 한다.

어릴 때만 해도 침대에 올라가자마자 곧장 잠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로 자기가 쉽지 않다.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켜고, 유튜브나 인스타 혹은 웹툰등을 뒤적거린다.

이것만 보고 자야지.. 이것만 보고 자야지.. 하다가 어느새 새벽 1시, 2시다.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려면 일단 그날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

그날 하루에 운동을 곁들였다면 바로 잘 수 있고, 개운한 아침을 맞이할 확률이 높아진다(물론 심한 운동은 금물이다) 그렇다. 개운하게 일어나기 위해서는 가벼운 러닝이나 산책을 하면 좋다.


이렇게 높은 산들을 넘었더라도 한 가지 더 높은 봉우리가 남았다.

바로 야식이다.



야식을 먹는다면 높은 확률로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거나, 얼굴이 붓는다. 

야식을 먹었다는 죄책감에 그날 오전까지는 기분이 꿀꿀하다(물론 금방 잊는다)


이렇듯 다음 날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정말 쉽지 않다.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그 누구도 쉽다고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이 이렇게 산다고 해서 나도 따라갈 필요는 없다.


조금 더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아픈 곳도 없어야 하고, 

다음 날 일어나서 갈 직장도 있어야 한다. 


어딘가 아프면 일어나면서부터 고통이 시작된다.

아침에 갈 직장이 없다면 10명 중에 9명은 불규칙한 삶을 산다.


참, 자세히 살펴보면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는 한 가장 확실한 행복 중에 하나다.

아침을 개운하게 시작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유년 시절(힘이 넘치던 시절)을 제외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났던 적은 1년 중 손에 꼽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도전은 의미가 있다. 쉽지는 않지만 도전해 볼 만하다. 그리고 확실하게 행복을 준다.



그날 하루를 충실히 보낼 것

시간을 내서 산책이나 러닝을 할 것

야식을 먹지 않고 저녁을 가볍게 먹을 것

휴대폰은 자기 전에 하지 않을 것

아프지 않도록 평소에 몸관리 잘할 것

직장을 때려치우지 않고 성실히 다닐 것

그리고 자주 웃을 것



내일 아침은 개운하게 일어나 보자.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삼일이 되고, 내 인생의 습관이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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