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잘 사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인생은 한 번 뿐이고, 인생에서 젊고 활기찰 때는 아주 짧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미 벌써 30대다. 40대, 50대, 60대, 70대. 많이 쳐도 열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세월은 40년이다.
하고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열정만 넘치고 능력이 따라가지 못할까봐 걱정된다.
오래전부터 꿈이 있었다. 그림으로 돈을 버는 것이었다.
그림으로 돈을 버는 것은 다양한 의미가 숨어져 있다.
'남에게 인정받을만큼 내 실력이 늘었구나'
'내가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다니'
'내가 나로 살고 있구나' 등등
그림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나에게는 의미가 있다.
최근에 값비싼 돈을 주고 산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남기'책을 보고
다시 한 번 예전에 가졌던 꿈이 마음속에서 꿈틀꿈틀 거렸다.
그래서 해야할 것들을 정리해봤다.
일단 그림 스타일을 하나 더 개발해야 한다.
원래 나의 스타일은 선을 다 그리고 나서 그 위에 채색을 한다.
이런 스타일은 세밀한 표현은 가능하지만 따뜻한 그림은 힘들다.
감성 일러스트 느낌의 스타일을 새로 개발해야 한다.
선을 안따고 귀욤귀욤한 스타일로 그리는 것이다.
두번째 해야할 일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션' 프로그램을 익히는 것이다.
이미 로고 디자인을 배우면서 일러스트레이션은 조금 친숙해졌다.
하지만, 아무래도 자주 안쓰다보면 어색해진다. 매일은 못하더라도
2~3일에 한 번은 들러야겠다.
세번째로는 내가 어떤 것으로 돈을 벌지 정해야 한다.
그림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정말이지 다양하다.
인포그래픽, 상세페이지, 배너 광고, 책 표지, 동화책, 교과서 작업 등 다양하다.
이것 저것 그려보면서 나만의 영역을 찾아야겠다.
개인적으로는 책 표지나 교과서 작업을 한 번 해보고 싶다.
꿈이다. 정말 꿈...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이룰 수 없는 꿈처럼 보이지만
내가 누구랴. 조금씩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시작하려고 한다.
내년 1년은 정말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림도 그리고, 대학원 공부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어영부영할 때가 아니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하나라도 더 익히고 싶다.
세상이 놀이터가 될 때까지 나는 더 배우고 싶다.
재미없는 어른의 삶을 살기보다 한 명의 어린아이가 되어
세상을 뛰어놀고 싶다(이거 피터팬 증후군 뭐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