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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예스에 <노년을 읽습니다> 책 소개가 나왔습니다

Feat. 뜻밖의여행

by Agnes

책이 나온 지 딱, 한 달이 되었어요.

매일 온라인 서점의 판매지수를 검색하고, SNS에 책 리뷰 올라온 게 없는지 검색하고, 소소하게 책과 관련하여 연락할 곳에 연락하고, 책 홍보에 관련된 사소한 일들을 처리하고, 그렇게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출판사 대표님께서 첫 책을 주러 오신 날, 채널 예스의 신간 소개 코너에 원고를 보내 보자면서 사진을 '막' 찍으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갓 나온 따끈따끈한 제 책을 들고 책 나온 사람들이 하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면서(책으로 눈만 남기고 얼굴을 가리는) "보정해 주실 거죠?"라고 물었어요. 순간 대표님이 '앗...' 하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그럼 몇 장 찍어 오라고 하셨습니다. 자연스럽게 몇 장.


채널 예스의 7문 7답에 보낼 원고를 쓰면서, 제 아지트 안양 책방 <뜻밖의 여행>에 가서 책방 지기님께 부탁드려서 찰칵찰칵 몇 장 찍고. 그랬던 원고와 책이, #예스24 #채널예스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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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편의 책에서 발견한 노년 이야기 | 예스24 채널예스 - 예스24 채널예스


그야말로 제 전신사진이 전면에 떡... 하니 나와서 많이 부끄럽지만, 또 언제 이렇게 유명한 웹진에 나와 보겠냐면서. 호기심과 신기함이 부끄러움을 이겼습니다. 친구들에게도 마구 퍼뜨리고 있고요. 기사를 본 제 친구들은 프로필 사진을 좋은 걸로 하나 잘 찍어야겠다면서 하루라도 젊을 때 찍으라고 지치지 않고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


그리고 이 날은 제 책이 카테고리 내에서 1위를 차지한 날이기도 해요. 무슨 말이냐면, 각 온라인 서점은 '노년' 또는 '노인'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관리하고 있는데요. 예스24의 경우 에세이 분야의 하위 카테고리로 <나이듦에 대하여>라는 분류 항목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제 책이 순위 1위를 차지했더라고요. 바로 어제 일입니다.



출판사 대표님이랑 으쌰으쌰 하는 전화 통화도 한 번 하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면서 서로 기뻐하고요. 계속 쓸 동력도 얻고 그랬습니다. (물론, 오늘은 1위가 아닙니다. ^^)


8월과 9월에 북토크가 한 번씩 잡혀 있고요. 이후 일정은 책에 대한 독자 분들 반응을 좀 보고, 판매 동향도 좀 보고, 그러고 생각해 보려고요. 두 번째라고 뭔가 여유로워 보이기는 하지만, 두 번째이니만큼 너무 초보 작가 티를 풀풀 내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들어서 아직 두 번째 책을 낸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했습니다. 8월 16일 안양 책방 <뜻밖의 여행>에서 첫 북토크를 하고 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말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입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안전한 여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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