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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클 Apr 22. 2016


봄이

지난해 낙엽진 가을을

 기억하나보다


화사한 꽃을 피우기 위해

떨어지고 싶지 않아도

떨어져야 했던 가을 잎새의 아픔을.


화사한 봄날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슬픔이 아니라

다음 싹을 틔우기 위한 준비라는걸

봄은 이내 알아채진 못한다


다음,

다음,

그 다음 돋아날 새 싹을 위해

조금은 아플 수 있다는 것을

가을이 되고 다시 봄이 되었을때

알게 되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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