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때론...
홀로
책 한 장을 넘겨요
책 두 장을 넘겨요
네 장 다섯장 금방 넘어가요
책을 보아요
책을 잡아요
멀리 있지 않은데
무겁지 않은데
쉽지도 않아요
멀리 있는데
가까이 느껴지는 그대,
가까이 있는데
멀리 있는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오늘도 휴대폰에서 손을 떼지 못해요
책상 앞에 앉는 것만큼
그대 앞에 서는게 어려워
그대로 주저앉아요
가만히
가만히
있고 싶어요
있어보고 싶어요
책은 절대 읽혀질리 없지만
그대라면 내 마음 읽을 수 있을지
혹시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