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지는 여름
꾸욱 참는
덥다는 말 한마디 하나
힘들다는 투정 하나
잊을때쯤
땀띠 하나 뽈록
땀띠 둘 뽈록
간질간질
찡찡거려 미안
홧병에 가슴에 불났던 여름은
저만치 가버리고
마음에 땀띠 났을 너에게
괜스레 미안하다
미안하고
고마워
반갑다 땀띠야
반갑다 반가워
꽤 오래하던 일을 그만두고 쉬다가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두달째...
눈치 볼 일도 많아지고 느린 업무 능력을 탓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며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여러번...
참을 때도 많지만 답답한 마음에 표현하게 되는 찡찡거림... 날도 더운데... 미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