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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클 Jul 28. 2016

땀띠

미안해지는 여름

꾸욱 참는

덥다는 말 한마디 하나

힘들다는 투정 하나

잊을때쯤

땀띠 하나 뽈록

땀띠 둘 뽈록

간질간질


찡찡거려 미안

홧병에 가슴에 불났던 여름은

저만치 가버리고

마음에 땀띠 났을 너에게

괜스레 미안하다


미안하고

고마워


반갑다 땀띠야

반갑다 반가워



꽤 오래하던 일을 그만두고 쉬다가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두달째...

눈치 볼 일도 많아지고 느린 업무 능력을 탓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며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여러번...

참을 때도 많지만 답답한 마음에 표현하게 되는 찡찡거림... 날도 더운데... 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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