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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빈 시간 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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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Oct 01. 2020

내가 보던 세상이 변할때..


요즘 한국인은 네 종류 카테고리로 구분이 가능한것 같다.


 1. 문재인  2.  지지자  3.  반대자  4.  


1번과 4번은 누가봐도 헷갈리지 않고 구분이 가능한데 2번과 3번은 때거지로 몰려있어 누가 누군지 말을 들어봐야 구분이 가능하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욕 안먹을려면 입 함부로 놀리지 말고 눈치 잘 봐야한다. 보도 진보가 아니고 보수도 보수가 아니다.


내가 어렸을때는 군인들은 모조리 키도 크고 튼실 힘쎈 아저씨들만 뽑았었다. 그래서 때마다 군인 아저씨 우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강제로 연애편지도 써보내고 그랬는데. 


40년이 지나고 나서 보니까 요즘은 군인들을 애들만 뽑아서 훈련 시킨다. 한창 공부하고 연애할 나이에 끌려온 학도병들 처럼 저 어린것들이 안쓰럽게 보이기만 한다..



그때는 동네 중국집 자장면이 제일 맛있는 음식이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자장면을 맛있게 만드는 중국 음식점이 없다.


나 국민학교 다닐때는 대학생들은 전부 키도크고 어른들 이었는데 요즘은 대학생들이 전부 어린애들로 세상이 완전히 변했다.


실제는 세상이 변한게 아니라 자신이 변한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러긴 싫어 어거지를 부리면서 사는 동물을 노인이라고 하나보다.


세상이 온통 변했음을 느끼는걸 보면 나 역시 노인화 되어 가는것 같다. 어린 애들이 군대를 가고 젊은애들이 인생 다 살았다고 자살하기도 하는걸 볼때 특히 그렇다. 



명품 쇼핑몰과 주류 가게 여전히 상품은 풍족한데 들어가 구경할 마음이 나질 않는것은 내가 변했기 때문이다. 술을 안먹고 주머니 사정상 어차피 안살것이 뻔하니까 관심도 사라지는 거다. 분명, 예전에 비하면 가격들은 전부 거품이 빠지고 싸졌는데 지금의 나에겐 비싸다.


1조만 해도 일반인들에게는 상상조차 힘든 거액일진데 백조 정도 재산이 남과 차이나면 기분이 어떨까.. 이재용과 빌 게이츠의 재산 차이가 그 정도 될것이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돈 없다고 기죽지마라'  빌 게이츠가 이재용에게 덕담해줄만 하다. 빌 게이츠 입장에서 이재용은 돈은 많지 않지만 젊음 하나로 세상과 부딫치는 장한 청년가장 인거다. 



세상은 자신이 가진 필터에 따라 이런저런 모양으로 달라 보이기 마련 이기에 자신을 어떤 카테고리에 넣는가 하는것이 삶의 질과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이다.


재물과 사회적 성공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볼때 사람들은 교만해 지던지 우울해 지던지 둘중 하나가 된다. 에고들은 자신의 필터가 상처와 본능에 의해 왜곡돼 진실을 바라보지 못함을 깨닫지 못한다. 이기심과 욕망에 찬 저질 필터로 바라보는 세상이 올바르게 보일리없다.


망하는걸 막아주려고 몇년을 건져내도 결국 막판에 끌리는 곳이 따로 있는걸 보면 각자 갈길이 다를땐 차라리 소 귀에 경을 읽어 주는것이 더 낫다는걸 느낀다. 에고들에게 진실은 불편하고 사이비는 달콤하기에 스스로 바른길로 가려는 의지가 없는한 결국은 본능에 맞는곳으로 가도록 내버려 둘수밖에 없다. 에고는 집단의식에 자신이 길들여 지고 있음깨닫지 못한다. 가축들이 스스로의 존엄을 모르듯  진실을 말해도 그저 뭔말하나 재미 껌딱지 정도로 바라보는 시선들을 애처롭게 바라 볼수밖에 없다. 


에고가 주인으로 나서지 않으며 양심과 도덕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볼때 비로서 옳고 그른것이 명확히 보이기 시작한다. 좁고 답답한 에고라는 필터를 벗고 집단 의식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그겻을 바라보고 판단하게 만드는 투명한  '나' I AM  눈을뜰때 비로서 감춰진 세상의 진실은 보이기 시작한다. 


Caetano Veloso Cucurrucucu Paloma (Hable Con Ella):

https://youtu.be/1emgUdD3_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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