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 봤다. 20년전부터 본다고 찍었던건데 화면으로만 보다 이제서야...코로나 시국인지라 객석은 띄엄띄엄 3분의 1 정도 밖에 못 채웠지만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다.
[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캣츠]]미스 사이공]세계적인 흥행불패 초대형 뮤지컬 4인데 여기에 근래 [맘마미아]가 추가돼 모두 황금알을 낳는 초대형 공연들이다.
* 2-30년전에 국내배우들이 공연한 한국판 '캣츠'는 판권 계약 없이 십년간 전국 순회 공연하다 표절로 원작자에게 소송 당했다.순회 공연은 대성공 흥행했는데 실제로는 무단 도용한 가짜 '캣츠' 였던것.(우리나라도 저작권 개념 챙기기 시작한것이 불과20년 정도다. 가요계도 당시 일본 노래 그대로 표절한 작곡가들이 지금 거물급 행세하고 있다.)이후, 맘마미아는 초창기과거 국내배우로 처음 리메이크 할때 판권비용만 백억(?) 지불한거로 알고있다.(그땐 VIP 초대석에서 봤었다. 지금은 위상이 올라가 아마 더 비쌀 것이다.)
자막 안내에는 라이브 밴드와 함께 한다고 나오는데 적자 긴축공연 인지라 MR 로 대체했다. 사운드는 좀 답답해도 지금 시국엔 그나마 감지덕지다.
요즘 유투브나넷플릭스에서도공연 실황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스크린으로는 다 봤는데 '캣츠' 만은 꼭 직접가서 오리지널로 봐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다른 오페라나 뮤지컬은 연극 스토리 위주인지라 외국어 대사가 안 와 닿으면 오리지널 배우들을 봐도 지루하기만 하다. 반면 '캣츠'는 특별한 스토리가 없는 오로지퍼포먼스 쑈다. 화면으로 보면 정말 재미없고 실제 공연장에서 춤추며 공연 하는것을 봐야 보는것 같다. 당연히 영화로 만들면 망할수밖에 없다. (작년에 영화로 만들었다가 지독한 혹평을 듣고있다.)
'태양의 서커스'를 아무리 대형 화면으로 본들 직접 눈앞 무대에서 보는것과는 엄청 차이가 날거다.재즈 콘서트도 마찬가지고 퍼포먼스 공연은 현장감이 최우선이다. 직접가서 같은 공간에 있을때에만 짜릿짜릿 전율이 온다.대형 화면으로 아무리 크게 봐 봤자 맨 뒷자리 공감대만 못하다.
* 금세기 최고의 쑈라는 '태양의 서커스'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공연을 찍은 영화가 넷플릭스에 있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영화에서도 단원들이 출연해 그 묘기들을 선보였다.
무엇보다도.. 광화문에 2년만이다. 2년전에 한번 (반 고호 전시회 보러) 나왔었고 5년동안 총 2번나온 셈이다. 술먹고 다닐때는 동네처럼 다니던 곳인데..코로나 시국에 뭔짓이냐 할테지만 배가르고 해골로젊은 여자것들 한테 송충이 취급 당했던 날들에서 이젠 사람 복닥 대는 공연장 같은곳도시침 뚝 떼고다닐만큼 됐다는것이 나에겐 무척 의미있는 짓꺼리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캣츠, Memory 라는 빅히트곡 영향도 있긴 하지만 스토리도 없는데 괜히 사람이 고양이 분장하고 춤추는게 왜이리 재밌을까나.. 각자 생각해볼 일이다.고양이나 사람이나..고양이도 사람이랑 똑같으니 예의로 대해 달라는 동물보호 캠페인 같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사람이나 고양이나니네도 하는짓은우리랑똑같다란 조롱(?)처럼도 느껴진다.(내가 겪어본 바로는 실제로 그러하다.)
*말기 암 환자들에게 도움주기 위해 작성한 마약 진통제 펜타닐 중독 벗어나기 체험 포스팅은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하게 자꾸 보도되서결국 발행취소 했다. (오늘도 검색 방문순위 1위다) 마약 정보 찾는것들이 내 경험담과 정보들을 검색해 악용 하는것 보면서 생각 참 많이 하게 된다. 암환자들 살리고 중독 지옥에서 벗어나게 도움 주려는 내 의도와는 정 반대로 스스로 지옥에 가겠다는 마약쟁이들이 암환자 흉내내려 몰려들고 참담한 결과들이 나오니 온라인이라 욕해서 쫒아낼수도 없고.. 발행취소 밖에는 답이 없다.
부작용으로 발행 취소 포스팅이 자꾸 숫자가 늘어만 간다. 어떤 정보도 악용해서 정말 생사 기로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마저 제공하지 못하게 만드는 미친것들이 너무 많다. 죽음 앞에둔 사람에게 크리스찬 이랍시고 보험 사기꾼이 찾아오질 않나..어떤 선의의 정보도 악용하려는 사악한 원숭이들 악함의 정도가 끝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