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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uce Kim Sep 18. 2018

[우리들의 낙원상가]

bandandmusic_리포트

90년대 초반부터 낙원상가를 들락거렸지만 시대의 변화를 개무시하듯 낙원은 여전히 과거의 모습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옆골목 4000원짜리 순댓국의 만족도가 더 높아진 지금의 현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올해로 낙원 악기점에서 일한지 19년째라는 후배의 입에서 나오는것은 장사 안되서 죽겠다는 푸념과 전자담배의 가짜연기 뿐이었다.  

온라인판매와의 경쟁에서 밀린탓인가 아니면 동네북인 경기 탓인가..


음악에 발 담그고 있는 일인으로서 일년에 몇번이라도 낙원상가를 방문하는 루틴을 유지하려면 뭔가 수를 내야한다는 간절함에 이 문제를 공론화 하고자한다..


다음 중 낙원상가를 위한 신의한수는..?
1. 매년 국고지원 _ 연 3조원씩

2. 사납금제 실시 _ 일 50만원 미납시 원산폭격

3. 임대료 반값/시급 2만원 실현
4. 새벾시장으로 바꾸기
5. 악기외에 다양한 밀거래 허용 _ 주류/성인용품 등..
6. 건물내 하버드 음대 입점
7. 마데인차이나의 퇴출
8. 뮤지션 순댓국 30% 할인
9. 악기 연주자 4대보험 면제
10. 잉베이 맘스틴을 다음 종로구청장으로 추대..
11. 낙원상가 간판밑에 '도와주십시오 ! ' 현수막 게제
12. 젊은 악기업자들의 입점
13. 30만원이상 구매시 80개월 무이자 할부
14. 4층 실버 영화관에서 매주 데스메탈 공연


정답을 아시는분은 우편번호 666-1818 / 미국 포르노밸리 3단지 B17 / 일론머스크 앞으로 보내주시면 추첨하여 테슬라 수퍼차져 기념촬영권을 보내드립니다.


#낙원이름을바꾸는게낫지않냐아무도행복해보이지않는데
#건물도오래됐고매장주인들도오래됐다
#낙원상가와낙원시장은운명공동체라한다

#유머와다큐를혼동하지않기를바란다


이만한 존재감있는 빌딩 별루없다
요즘 시대에도 보기힘든 독특한 건축 양식
건물주의 자존심
한때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낙원이었지도..
우리들의 낙원상가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열려있다
악기가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던때가 있었다
뮤지션들보다 더 꾸준히 활동하시는 송해옹
수년간 단 한번도 이용해본적 없다(cafe)
현금이 있어야 싸게 살 수 있다
지하도 영업중이다
아트와 실버의 경계선
만족도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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