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0년을 위한 3분
"노후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연금보험상품의 광고 문구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문장입니다.
이런 문장을 볼 때마다 한 번쯤 스스로 질문하게 되는 것이 있어요.
"진짜 노후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뭐지?"
정확하게는 노후에도 충분히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이 뭘까? 하는 질문입니다.
(연금을 통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떠나서 충분한 경제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너무나 명확한 2가지 답이 있어요,
2가지로 구분하기도 민망한 수준의 당연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로 노후에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미래에도 노동 수입을 유지하는 것이 있습니다.
노후에도 계속하던 일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노후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미리 고민해야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은 퇴직해야 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고 회사의 사정으로 그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 경우 노후에도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커리어와 기술을 노후가 되기 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노후에 일을 안 해도 될 정도의 불로 수입을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불로 수입은 근로소득을 제외한 사업소득을 발생시키거나 자산을 통해 임대 소득 또는 이자나 배당소득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경우 노후가 되기 전에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충분한 자산을 갖추어야 합니다.
인간이 노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유한하기 때문에 노동을 투입한 소득은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미래의 노동 수입을 준비하는 노력과 더불어 불로소득을 만드는 일은 병행하는 게 노후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럼 실제로 노후준비가 필요한 시점은 언제일까요?
노동 수입의 기간을 참고해볼 수 있는 통계청 자료가 있는데요.
2020년 12월 7일 자 '2017년 국민이전계정'에서 노동 소득의 크기와 기간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 변화에 따른 노동 소득과 소비의 관계를 경제적 자원의 흐름으로 보여줌)
아래의 그래프는 1인당 노동 소득에서 소비금액을 빼서 연령별로 구분한 '1인당 생애주기 적자'를 표로 구성한 것입니다.
1인당 노동 소득은 28세부터 발생하여 45세 때 최대 흑자를 기록하지만
59세를 기점으로 소득은 줄고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적자 인생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1인당 생애주기 적자 그래프를 보면 전체 생애주기에서 흑자 구간은 30년에 불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래 표와 같이 흑자 구간에서 적자 구간을 대비해야 하는 거죠.
생애주기 적자 그래프를 통해보면
일반적으로 45세부터는 자산 재배분을 통해 노후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며 실제 노후를 맞이하는 시기는 59세 전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