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 & 공곶이 & 매미성
남해에 물든 눈빛이 짙푸르다
퍼런 멍으로 머줍게 밀려온다
바람의 언덕에서 조망한 바다
공곶이에서 내려다본 푸르름
바람 뚫고 바라본 매미성의 파랑
마음 안에 담긴 파도 처얼썩추얼썩
멀리 슬레이트 지붕도 바다
푸른 덮개는 모두 바다
바다는 어디에나 있다
가장 오래된 바다는
물결치는 마음
일렁이는 일상
흔들리는 관계
휘뚜루마뚜루 큰 파도로
흔들리는 잔물결로 푸르게 파랗게
시퍼렇게 새파랗게 검푸르죽죽하게
온 마음이 바다
떨리는 파도
울리는 폭풍
시퍼렇게 멍든 바다
바다와 독대한 삶의 뒷모습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