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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uo Aug 06. 2020

베를린에서의 진정한 출근 Day 1

'날씨 한번 화창하고 평화롭다'


베를린에 저녁 늦게 도착해서, 

내 집 주변이 어떤지 전혀 알지 못했다.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집이 깨끗하고 넓다는 기쁨으로 하루를 보내고,

바로 다음날 베를린 오피스로 파견 첫 출근길에서야,

이곳이 얼마나 평화롭고 좋은 곳인지 알아갈 수 있었다




2019 6월.

이때까지만 해도 코로나란 우리 삶에 없었다.

한국은 미세먼지의 공격을 종종 받아서 아주 가끔씩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만 마스크를 썼던,

그나마 평화로웠던 시절. 하지만 당시만 해도 미세먼지로 흐릿한 한국의 한강 뷰를 볼 때면

'아,, 하늘 좀 화창하게 깨끗하게 봤으면 좋겠다' 싶은 날이 너무나도 많았다.


베를린에서의 첫 아침은

너무도 화창하고 평화로웠다.



출근길, 회사에 가는 길임에도 불가하고

나무가 많이 심겨있는 깨끗한 길



자전거를 타고 아기와 함께 출근하는 사람들

예쁜 카페에서 아침을 즐기는 사람들,

스처지나가는 공기, 길, 사람들의 느낌까지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이,

바쁘고 치열한 느낌의 서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물론, 내가 아무것도 몰라서 그럴 수 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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