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나의 취향
나는 전형적인 A형이다
소심하고 싫음을 표현하지 못하며 거절에 능하지 못하다.
져주는게 이기는 거라 알고있고, 둥글게 살자가 나의 생활 방식이기도 했으며
싸움과 논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주장하기 보다는
맞춰주고, 따르는것이 편한
남들이 보기엔 답답하다고 할 수 있는 성격이다
나같은 사람들에 대해 누군가는
“의견이 없는 사람"
“뭘 해도 상관없는 사람” 이라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정말 그렇지 않다.
나는 누구보다 뚜렷한 취향과 선호하는 것들이 있는 사람이다.
20대의 나는 마지 못해 맞춰주던 나였다면
지금의 나는 정말 상관 없고 정말 괜찮은 부분이기에
괜찮다 라며 선택권을 넘겨준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자연, 초록초록한 뷰, 투명한 바다
그늘있는 햇빛, 너무 덥지 않은 선선한 바람
해가 지는 핑크빛 하늘
평화로운 마음
좋아하는 사람과 여유로운 시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평화로운 것
무채색, 심플한 옷
앙리 마티즈 같이 자유롭고 형태에 얽매이지 않는 그림체
채소, 당근, 셀러드, 생선, 일식
편한 좌석의 카페 투어 공차, 밀크티
요가, 자전거, 평화
착한, 개그코드 맞는, 긍정적인 사람
재즈, 잔잔한, 너무 시끄럽지 않은
크리스마스, 케롤, 눈오는날 따뜻한 전기장판
지금 나열하다 알았는데,
내가 끊을 수 없는 것들
내가 좋아하는 나의 취향은 위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