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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주원 Mar 05. 2024

최선의 순간을 연결하는 게임화

Gamification_column_143

많은 게임과 게임화 요소들은 행동에 대하여 보상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보상을 인지하고 이를 회득하기 위한 행동을 본능적으로 학습하고 실행하게 된다. 이는 사람이 태어나 소통이라는 것을 할 수 있게 된 순간부터 모든 대상을 상대로 이루어지고 진행되는 현실이다. 


누군가의 지시나 요청이건 자발적인 형태이건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따르게 되어있다. 이런 행동이 옳은 방향이건 옳은 방향이 아니 건에 상관없이 말이다. 이로 인해 누구나 어느 순간부터 행동에 대해 주관적인 선택을 하기 시작한다. 


개인의 주관이 자리잡고 거기에 맞춰 감정을 느끼며 생각을 표출하고 이를 통해 관계가 형성되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개인의 상황과 생각은 분명하게 똑같을 수 없을 것이라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행동에 변화를 주지 못하고 똑같이 살아간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생이라는 게임의 규칙은 보편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 마음속으로는 머릿속으로는 지금의 상황과 처지에 대해 행동을 변화시켜 다른 결과를 얻고자 하는 생각과 결심을 하지만 그것을 한번 두 번이 아니라 꾸준한 행동으로 옮기고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삶 속에서 몰입을 하지 못하는 다양한 상황을 야기하게 된다. 보상의 직접적 형태가 아니더라도 행동에 대한 결과가 생각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학습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반복되어 이루어진 결과 일 것이다. 하지만 결국 몰입 하지 못하기 시작하면 악순환이 시작된다.


게임은 몰입하고 다른 사람과 더욱 교감하게 만든다. 게임과 게임화가 점진적으로 또는 폭발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이유가 기술의 발달에 따른 시대적 사명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몰입에 대한 갈망에 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선택과 수많은 상황은 우리를 더욱 몰입하지 못하게 한다.


과거와 달리 요즘의 많은 젊은 세대들이 최초의 몰입을 경험하게 되는 대상은 많은 부분 게임일 것이라 확신한다. 이는 과거 스포츠에 프로리그가 생기는 것과 같이 게임에 e스포츠가 생기는 형태로 발전해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몰입을 할 수 있는 최선의 경험을 게임으로 배우는 것이다.


지금까지 게임이 주는 몰입은 대부분 재미를 통한 행복을 공급하는 영역에 한정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는 대중화 되지 못한 게임 세상의 한계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르다. 게임을 접목한 게임화를 통해 모두의 생각과 행동을 각자가 원하는 최선의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시중의 모든 영역에 적용 되는 게임화 요소들을 살펴보면 적용 분야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몰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각종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고 선 순환의 시작을 만들어내고 있다.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면 느끼는 방식이 변하고

느끼는 방식이 변하면 행동하는 방식이 바뀐다.

「 조 디스펜자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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