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석주원 Dec 08. 2024

고교학점 시대에 필요한 교양과목

Gamification_column_183

사회의 진정한 목표는 교양이어야 한다. 시장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말이다. 교양까지는 아니더라도 삶과 생활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학교를 다니면서 배우는 수많은 부분이 도움이 되겠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막상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부재 중이다.


과거처럼 고시 공부 한번에 인생을 바꾸기도 쉽지 않다. 사법같이 없어지는 고시는 물론이고 고시에 성공하여 입사한 경우에도 높은 퇴사비중으로 인해 가치는 과거와 비교 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에 반해 사회적으로 높게 평가 받지 못해온 실생활에 대한 교육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막상 취업하고 사회에 뛰어들면 진작에 배워 뒀어야 할 제테크, 세금, 보험과 같은 금융적인 부분부터 요리, 사회예절, 스트레스 관리를 비롯하여 최소한의 노동법과 고용을 위한 다양한 지식들을 비롯해 말 그대로 실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과 교육이 모든 부분에서 부재중이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고교학점 체계에서 처음부터 위에 언급한 내용들이 적용 될 것이라고는 당연히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인가구가 증가하고 스스로를 챙겨야 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지금 오히려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에 대한 교육이 교양과목의 형태로 반드시 추가되어야 한다고 본다.


당장 청년들에게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눈앞에 요소들에 대한 교육이 최우선으로 진행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앞에서 언급한 고령화 시대 핵가족화 시대에 맞는 형태로 20대의 삶만 바라보는 교육이 아닌 혼자 사는 평생의 삶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평생의 삶에 대한 교육이라는 것이 말로는 거창해 보이지만 준비하고 실행하기만 하면 많은 부분에서 사회적 비용을 크게 감소 시킬 수 있는 국가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10대를 지나 20대 30대 40대 50대 이후에 나이에도 이미 많은 데이터가 누적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각 연령대별로 겪을 확률이 높은 위기 필요한 요소들을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과 함께 합쳐 교양과목으로 미리 학습시키자는 것이다. 당장은 준비되어 있지 않겠지만 앞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반드시 개개인의 삶에도 국가차원에서도 최고의 가성비 있는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삶의 과정에서 연령대 별로 중요한 요소와 각종 제테크 요리 건강 세금 노동과 같은 요소들은 깊게 배우면 막상 또 깊이에 끝이 없는 구성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모두 게임으로 구성하고 기본과 심화단계로 구분하고 기본은 모두 진행하게 만들고 심화는 선택으로 하도록 만들면 된다.


만드는 방법은 게임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어디선가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해야 한다. 국가단위로 다를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공통된 부분이 준비된다면 글로벌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게임을 활용한 교육이 최종 목적지가 되어야만 한다.


모든 사람은 높은 교양을 지녀야 한다. 

민주주의 성공은 이것에 의존한다.

「 존 듀이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