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관종, 관심 종자
다른 사람의 관심받는 것을
원하고 즐기는 사람들
영악한 관종은
다른 사람들이 주는 관심을
컨트롤할 수 있다
필요한 관심의 정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쏟아질 관심의 양까지도
조절할 수 있다
그것을 자신이 원하는
또 다른 무언가를 얻는데 쓴다
반대로 불행해질 관종은
끊임없이 원하기만 한다
계속 계속
더 많은 관심을 추구할 뿐
주어지는 관심의 양은
늘 변하기 마련인데
평소보다 관심의 양이 줄어들면
비관하고 낙심하며
평소보다 관심의 양이 늘어나도
더 많이 얻지 못한 관심을 아쉬워하며
만족하지 못한다
그렇게 똑같은 것을 얻으려 하면서도
서로 점점 더 다른 삶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