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Not to do list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무슨 일을 하지 말아야 하지?' 라는 생각속에 갇혀 있었어요.
그런데 이 생각을 한 지 1달쯤? 지나서 그분이 오셨어요.
'바보야, 그건 일(work)에서의 not to do list가 아니라 인생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정하라는 말이었어~~' 하하하하하ㅏ하핳
ㅋㅋㅋㅋㅋㅋ 하나 둘 생각해둔 것들이 어느덧 5개 이상 된 것 같아서... 블로그에 기록합니다. 편하게 생각을 적은 것이니 반말이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
1. 함부로 말하지 말 것
특히 사랑하는 가족,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이야기는 조심조심 또 조심하여 와전 될 수조차 없게 해야한다. 나는 '아'를 말했지만 '예???' 라고 듣는 사람은 어딜가나 있다.
애초에 입을 열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굳이 말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논란의 여지가 없게끔 아-주 깔끔하게 끝맺음 해야 한다. 그것이 관계에 대한 예의이자 배려다.
예로, 결혼을 했다면 '후회한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고, 설령 후회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무엇인지를 알고 이야기해야 한다. 농담이더라도 '인성논란' 혹은 품격을 드러내는 기회(?)가 될 것.
내 사람은 내가 지켜야 한다. 우리는 그걸 책임이라고 부르기로 했으니까.
2. 험담하지 말 것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하느라 남 욕할 시간이 없다. 시간이 있어도 자신의 성장과 타인의 성장을 위해 남은 에너지를 쏟는다.
험담하는 사람치고 잘 된 사람 없다. 이런 사람과는 무슨 얘기를 더 할 수 있을까? 내가 없는 자리에서는 누가 험담의 대상이 될까?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멀리 도망쳐야한다. 뒤도 돌아보지말고.
3. 자신을 의심하지 말 것 /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 것
험담은 왜 하는 것일까? 첫 번째,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두 번째, 나는 그렇게 되지 못 했는데 남 잘 되는걸 보니 배 아파서.
나도 예전에 질투를 참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엔가 질투 대신 '인정과 격려'의 이야기를 건네고 있더라. 그 순간이 언제였을까 되돌아보니,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을 때였던 것 같다.
지금은 어떨까? 잘 된 사람을 보면 궁금해서 끊임없이 찾아보고 또 찾아본다. 어떻게든 배우고 싶으니까.
어떻게 저렇게 잘 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도 저 사람처럼 될 수 있을까? 어떤 노력을 했을까? 매일 어떻게 하루를 채워나갔을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부족한 건 채워나가야 한다. 배우기만도 부족한 시간에 욕해서 뭐하나...
4. 공유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 것
나 혼자 잘나서 잘 된 사람이 어디있을까? 있다고 한다면 그건 진짜 '망상'이다. 혼자 잘나고 싶은 마음이겠지.
사람이 잘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일이 잘 풀리면 잘 풀릴수록 받은 도움을 잊지 말고 '나는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예전에는 나눔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시간이 지난 요즘, 나눔 이라는 단어도 뭔가 좀 그렇다고 느껴진다. 이 단어가 주는 느낌은 "없는 사람에게 주는 것.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 만 같아서.
무엇을 가졌느냐 가지지 못했느냐가 아니라 그냥 그 존재 자체만으로 존중을 받아야 하는게 인간인데... 뭔가 그걸 채우기에 '나눔'이라는 단어는 아쉬운 느낌.
여하튼 좋은 게 있으면 공유해야 한다. 본인이 설 자리는 마련해 놓아야 하겠지만, 공유하는 마음 만큼은 잃으면 안 된다. 잊어버린 순간 내리막길 시작이더라.
5. 조언이랍시고 충고하지 말 것
조언이랍시고 충고를 하는 경우가 있다. 정작 정말 충고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도움 1도 안되는 피드백만 주고 말이지. (과거 내 얘기..풉)
왜 그런걸까? 본인이 우월하기를 드러내고 싶은걸까? 더 많이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걸까? 이유야 뭐가됐든.
정말로 성숙한 사람은 충고도 조언도 하지 않더라. 도움을 구하는 사람에게만 '정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줄 뿐.
언제 질문해야 할지, 언제 어떤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입을 닫아야한다. 그리고 지갑을 열어야 한다. 그게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걸 이제는 알겠다.
6. 돈에 끌려다니지 말 것
경제적 자유, 몇 십억 자산... 우리가 보고있는 이런 것들은 허상 또는 누군가의 지갑을 채워주기 위한 카피라이팅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에,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쳐 보자. 그 이후의 인생은 벚꽃대잔치에 설렘 가득한 여정만 기다리고 있을까? 먹고싶은거 다 먹고 타고싶은 차 다 사고 가고 싶은곳 다 가고. 그렇게 살면 눈 감기 전에 이번 생은 진심으로 행복했군 웃으며 눈 감을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나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돈은 철저히 도구일 뿐. 끌려다녀서는 안 되는 존재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자산이 순식간에 늘어난 시기에 했던 것 같다.
그 때, 이건 내 것이 아니야 욕심을 비웠고 꿈으로 인생을 채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7.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
경주마처럼 미친듯이 뛰어나가는 건 사실... 무모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더라. 냉정하게 말하자면 전략없는 실행, 뻔-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 '시간낭비, 체력낭비' 정도랄까...
시간 지나고보니 열심히 라는 것의 의미는 때를 기다렸다가 먹잇감이 오면 잽싸게 행동하는 것 이라는 걸 알았다. 그럼 그때까진 뭘 해야할까?
그 답을 찾아나가는 것 자체가 열심히의 시작!이었음을 이제는 알겠다.
적다보니 뭔가 자꾸 늘어나는 듯한 느낌인데요ㅠㅠ 우선 오늘까지 제가 생각했던 Not to do list는 요기까지입니다.
저에게도 저만의 기준이 조금씩 생겨나는 것 같아 뿌듯하네요 :) 여러분도 한 번 not to do list 적어보시면 어떨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