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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희순 Feb 26. 2021

우리 꼭 완벽해야만 할까?

괜찮아. 모든 건 지나가

                                                                        

어제저녁부터 오늘 하루 종일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집에 있었어.


근데 자꾸 마음이 울적한 거야! 


그래서 생각해봤지 내 울적함의 이유에 대해서.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울적함의 이유가 없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어. 


어쩌면 모든 게 이유라서 굳이 콕 집어서 말할 수 없는 것 이거나. 


난 내가 내 마음속의 우울함을 이젠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우울한 마음이 들이닥쳐 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


근데 언젠가 우울함도 그냥 지나가는 기분일 뿐이라고, 


하늘은 파란색인데 먹구름이 꼈다고 하늘이 회색이 되는 건 아니라고. 


그저 먹구름이 지나가면 다시 파란색 하늘을 볼 수 있는 거라고 어디서 들었던 게 생각이 나는 거야.


그래. 그냥 다 지나가는 기분일 뿐인데 우린 아직 너무 여려서


순간의 마음한테 내 모든 걸 뺏겨버리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거지!


근데 사람은 우울할 때 더 성장하는 것 같아.


더 좋은 노래도 듣고, 글도 쓰고, 생각 정리를 하려고 내 안을 더 들여다보면서.


그러니까 내가 하고픈 말은 그냥 울적할 땐 지나가는 이 기분을 한껏 즐기자는 거지!


가끔 이런 여린 모습도 결국엔 나인 거니까.


그래서 혹시 이 새벽에 잠들지 못하고 있는 나와 같은 누군가가 있다면!


모든 게 다 괜찮을 거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 


그냥 조용히 노래 하나 틀어두고 창밖에 예쁘게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거야.


이 구름도 지나갈 거라고 믿으면서.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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