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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닝 May 27. 2023

요즘의 생각 겸 끄적끄적

생각만 많아진 10년 차

1. '나'라는 자본

회사와 본인을 일치하여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회사의 성장이 나의 성장인 양 동일시 여기는 이들도 있었고, 회사의 규모가 본인의 위치를 나타내는 것마냥 어깨가 올라가 있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야말로 가장 경계해야 하는 사고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가 길러야 하는 건 '개인으로서의 역량'일 테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나의 진짜 무기가 되어줄 것이고. 

'나'라는 자본을 기르자. 내가 가져야 할 진짜는 무엇인가?



2. 지속 가능한 일하기

올해 3-4월 즈음, 오픈을 앞두고 번아웃이 세게 왔다. 그제야 내가 선 곳은 어디인가?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 

한계는 누구나 있다. 다만,  그 한계를 알아본 사람은 한계를 초과하는 현상으로 번아웃도 올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번아웃까지 도달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지속 가능한 일하기'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도록 스스로를 재편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라는 책을 보고, 이를 위한 나만의 방법을 정리해 봤다.


하나, 한계를 이해하기. 한계에 도달하기 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액션 플랜 세우기 

세이프존 만들기. 무리해서 '한번 해볼게요'하기 전에, 이런 일정으로 조정할 수 있을까요" 같은 말을 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 나를 보호하는 일에 좀 더 적극적이어도 된다. 내가 연소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들 (p.67)


향상심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성과도, 팀의 성장도, 일 욕심도 모두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는 전제 위해서만 존재할 수 있다

내 삶의 속도를 알고 이를 지켜내는 일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p.81)


둘,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도록 만들어주는 마음의 동기 재점검하기 = 영점조절의 시간

내가 이 일을 왜 좋아했었는지, 

당시 현재의 직업을 꿈꾸던 당시 세워뒀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재점검하기 (p.109)


나에 대해 되돌아보기. 나는 무엇을 잘하고 싶은 사람인가.

나는 일터에서 무엇을 위해 애쓰고 최선을 다해왔나 (p.200)



3.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 안젤라 데이비스]

모두가 벽이라 믿고 있는 어떤 것. 그 벽을 눕힐 수 있다면, 그것은 열리지 않던 다른 세상으로 가는 다리가 될 수 있다! (생각의 기쁨 p.24)


나에게 벽이라 느껴지는 것이 무엇일까? 영어공부? 운전면허? 수영? 운동? 

벽을 눕혔을 때, 그것은 또 다른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다리가 될 수 있다니! 이 어찌 멋진 말인가 모르겠다.

두려워만 하던 것들을 깨부수는 경험. 

앞으로의 다리가 될, 당장 눕혀야 할 벽들을 찾아 나서는 주말을 보내야지.



4.  확신이 있는 기획

얼마나 이 결정에 대한 고민을 했는가, 논리적으로 파고 들어가 봤는가

결정한 기획에 확신이 있다면 어떤 공격이든 주저함이 없게 된다.



5. 사내 북클럽

좋은 책 같은 취미를 가진 동료가 있고, 그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참 기쁜 일이다. 회사에 그런 좋은 책 동료들이 생겼다.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이야기하면서 공감받을 수 있다는 것도 기쁘지만, 내 시선에서는 선택할 수 없던 책들을 추천받아 읽었을 때의 희열을 느끼고 있다. 저마다의 책장에 꽂혀 있던 책들을 슬쩍 꺼내온 기분이랄까? 이번주에도 마음 따뜻해지는 책 두 권과 함께 평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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