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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닝 Aug 04. 2023

Weekly I Learned (4)

230731-0804 협업의 자세

Weekly I Learned (4)

230731-230804



이번주 WIL은 쓸 거리가 명확했다! 

계속 재택하다... 주중 출근한 어느 하루, 동료의 커뮤니케이션 태도를 보고 '너무 명확히' 배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마워요 daisy!)



협업의 자세 - 기본은 호감이다


내가 인식하는 나의 단점은, (부끄럽지만..) 상대를 몇번 겪고 난 후 선입견이 들어선 상태에서 상대방을 대한다는 것이다. 나름의 변명을 해보자면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다는 나만의 방어기제 같긴 한데, 어쨌든 이렇게 한번 들어선 선입견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는 게 고민. 그래서 스스로도 제일 경계하는 것이 업무할 때 이런 성향이 나오는 것이다.


그간 신뢰 관계가 충분히 구축된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상대가 어떤 의도로 말하든, 어떤 태도로 대하든 이미 신뢰가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데. 문제가 되는 건 신뢰가 없는 - 그니까 애매모호하게 그 사람에게 선입견이 깔려 있는 그런 사이에서의 업무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런 경우 간혹 상대의 말을 내가 과하게 해석하거나 / 예민하게 받아들이거나 / 부정적으로 피드백하게 되거나 하기도 하는데, (+반성)

이번주에 요런 나의 관점을 깨는 일이 있었다.


서론에서 앞서 이야기한 동료분이, 어떤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풀고자 침착하고 다정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걸 봤다. 

"데이지,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부드럽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요?"

라고 물어보니... 명대답을 들었다. 


기본적으로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나는 당신에게 호감이 있어요'라는 걸 전제로 깔고 + 항상 그런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대화가 더 쉬워지고 부드러워지는 경험을 한다고.


아차차 싶었다! 나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상대방이 세모로 대하면 나도 세모로 대할 거야-, 상대방이 작은 엑스로 대하면 나는 더 큰 엑스로 대할 거야! 라며 늘 이기려는 자세로 대화하진 않았었나 반성하게 됐다. 하지만, 그게 정말 이기는 걸까?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건 바람이 아니라 태양이듯이, 내가 먼저 손내밀고 수그리는 자세로 대한다고 해서 그게 결코 지거나 만만하게 보이는 것이 아닐 텐데 말이다. 연차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존경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동료를 직접 옆에 두고, 배울 점이 있어서 넘 감사해졌다! 


일하는 것은 사람이다. 겉으로 이기는 것처럼 보여도 꼭 그게 이기는 게 아닐 수 있다. 

명심하고 나도 항상 다정하고 따뜻한 자세로 상대방을 존중해주어야지. 크게 깨닫는 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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