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님을 뵙고 왔습죠

상금이 무려 50만 원!

by 루치아

청년도전지원사업에서 나와 같이 참여자를 직접 대하는 실무자를 부르는 이름은 대부분 '매니저'다.


큰 도시에선 각 '구' 혹은 작은 도시 혹은 군 단위는 각 시청 혹은 군청에서 운영하는 총직원 5명 남짓의 작은 규모 '청년센터'에서 각개전투하듯 참여자를 모집하고, 프로그램을 짜고, 강사를 섭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충남만은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이란 재단법인이 충남 전체를 통솔하게 되면서 '청년코디'를 뽑았다. 주 4일 근무제를 하며 각 지역에 파견형태의 근무로 내포신도시에 있는 본사에는 1~2달에 한 번꼴로 방문해서 회계 서류를 갈이(내가 가진 원본과 본부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본을 갈이 해서 이중으로 관리한다.) 하거나 전체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관리한다.


여하튼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전국구 사업이다. "매니저"라 불리든 "코디"라 불리든 고용노동부의 관리를 받는데, 고용노동부에서 큰 행사를 마련하고 시상식도 진행했다.

그리고 난 운 좋게 매니저 부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게 되어 오랜만에 상경하게 되었다.



다양한 공모전에 거의 대부분 청년들 대상이었지만 "청년도전지원사업"과 "청년성장프로젝트"는 매니저들의 노고를 인정받아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에게 상을 주었는데, 최우수상은 상금 100만 원, 우수상은 상금이 50만 원이었다. (세금도 안 떼고 입금해 주시더군요!! )



서울 호텔에서 하는 행사도 처음이고, 김영훈 장관님께 직접 상을 받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ㅎㅎ

게다가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사진을 받으려면 출장결과보고서를 써야 할 사진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평일 오전에 행사가 있어 출장을 끊고 갔다 왔었습니다.) 맨 앞에 앉아있는 고용노동부 직원분께 급한 대로 부탁드렸는데, 알고 보니 행정고시 패스하여 젊은 분들이 꽤나 높은 직급이셨다. (다들 사무관 이상 ㄷㄷ)




어떤 조직에 있다 보면 이렇게 상을 받는 일도, 승진으로 축하받을 일도 있다.


사실 사회 전체로 봤을 땐 굉장히 사소하거나, '그들만의 리그'로서 이런 행사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다지 큰 영광이랄 것도 없지만


개인 당사자로서는 수상이 세상의 전부 같고, 승진이 내 인생 최대의 목표였으며, 이런 행사로 인해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착각마저 일으킬 수 있다.


마흔이 넘은 나는 이런 일에 그토록이나 흥분하거나 우쭐해지진 않을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한강에서 반짝이던 윤슬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상금은 가족들과 소고기 구워 먹는 데 다 썼습니다.

팀장님이 커피 한잔씩 돌려야 하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못 들은 척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