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디스토피아
난 SF영화를 좋아한다. SF영화가 그리는 미래들은 항상 디스토피아적인 이야기를 어느정도 갖고 있다.
그리고 SF영화에 영감을 준 소설이 1984와 멋진 신세계라고 한다.
"1984" 빅브라더에 의해 감시당하는 사회
"멋진 신세계" 쾌락으로 통제당하는 사회
"멋진 신세계"는 인간에게 행복함이 절대적인 삶의 가치가 될 수 있는가에 의문을 던진다. 나도 종종 행복한 삶을 살면 나의 인생이 완전할 것인가 생각해보곤 하는데, 단순히 행복함으로 인생의 완전함을 표현하기엔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유토피아의 단어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다. 정의 그대로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항상 디스토피아의 일면을 갖고 있다.
나는 디스토피아 소설과 디스토피아 영화를 좋아한다. 디스토피아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이미 어느정도 디스토피아를 구현해나가고 있고, 인공지능이 앞으로 진정한 디스토피아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도 인공지능 윤리에 대해 정립해나가고 있지만, 과연 기업들의 이익추구 가운데 인공지능 윤리가 설 자리가 있을지 의문이다.
존경하는 최광철 교수님께서 나에게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인공지능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종종 난다.
ps 오늘 밤에 책바 가야겠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