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잡담입니다. 쓴 글이 있는데, 아직 더 다듬어야 할 듯해서 이렇게 연재를 미루는 사연을 밝힙니다. 주말 내에 올리겠습니다.
오늘 아들의 학교에 갔습니다. 늘 학교랑 싸우는 건 아니지만 한국의 교사였던 사람의 눈으론 비정상적인 일이 가끔 있어서, 저는 타국의 국제학교에서 화를 냅니다.
그리고 늘 저의 이 분노가 시기적절한가를 스스로 돌아보는데요.
시국이 이러하니 요 며칠간은 우리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질문을 외국인에게 받습니다. 내 분노가 이 상황에 걸맞은가. 적절한가. 그렇다고 화내지 않으면 기득권자에 의해 변하지 않으니 다시 이야기합니다.
분명 제가 힘든 것은 더 나아지려고 이러는 것이라고 되새겨봅니다.
우리나라의 높은 자리의 사람들 때문에 이국땅에서도 부끄러움이 물밀 듯 올라오지만, 이곳의 학교에서도 불합리가 제 눈에 가득 들어오는 것을 보면, 튀르키예 사람이 다 되었나 봅니다.
타국의 학교에서도 여전히 바른말을 하면서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어쩌면 내가 더 공부하고 더 부자가 되고 대단해져서 그들을 만나야 하나 싶은, 이곳도 마찬가지인, 직접 만나 그들과 이야기하고 싶은, 이 모든 분노와 노력이 쓸모가 있길 바랍니다.
다행히, 학교 안에 KPOP이 울립니다.
타국에서 부끄럽지 않은, 우리나라를 말하고 싶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다시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