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조직을 운영하며 경험하고, 느낀 소소한 이야기
사회적 경제 조직을 다양하게 접해 오면서 현장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들을 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게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봄이 아빠'입니다. 오늘은 비워내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리고 채워지는 것들에 대한 작은 소견을 전해 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무지한 '자기반성'의 글이며, 혹여나 글을 읽다 숙연해진다거나 작은 울림과 공감이 느껴지신다면 가차 없이 팔로우나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봄이 아빠의 '맛있는 자활기업 레시피' 세 번째 이야기의 문을 두드려 봅니다.
맛있는 자활기업 레시피 #3. 느림과 비움의 미학
- ‘버림력(Abstraction)’, 비운만큼 성장하는 버림력의 힘은 절대불변의 진리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워내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리고 채워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몸길이는 30cm, 체중은 100g밖에 안되는데 30년 일생 중 20년을 하늘에서 보내는 새가 있습니다. 작은 체구 하나로 1년 동안 지구 한 바퀴 반인 약 70,900km를 나는 세계에서 가장 멀리 이동하는 새가 있습니다. 그 새는 바로 북극 제비갈매기입니다. 이 새는 매년 8월 북극 그린란드에서 남극의 웨들 해로 출발하여 이듬해 5월 웨들 해에서 그린란드로 귀환합니다. 이동 중 낙오율은 57%로 절반 이상이 중도에 탈락합니다.
그러나 죽음의 여정을 극복하고 중도 탈락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새들이 있습니다. 그 새들은 어떻게 탈락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할까요? 그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비결은 바로 ‘버림력’입니다. 버림력의 첫 번째 기본자세는 남들보다 앞서가려는 경쟁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수만 km 횡단 시 그들의 원칙은 ‘때론 날갯짓을 멈출 것’입니다. 날갯짓을 멈추고 바람에 몸을 맡길 줄 알아야 수만 km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경쟁심을 버리지 못하고 멈추지 않고 열심히 날개 짓을 해댄 새는 체력 고갈로 중도에 탈락하고 맙니다.
버림력의 두 번째 자세는 빨리 가려는 조급함을 버리는 것입니다. 남극에서 북극으로 갈 때 그들이 선택하는 길은 가장 빠른 지름길인 ‘직선코스’가 아니라 돌고 돌아서 가는 ‘S자 코스’입니다. 그린란드 천연자원연구소의 카스텐에게 방씨는 이렇게 수천 km를 우회하는 것은 바람을 가장 잘 이용하는 것으로 에너지 효율을 더 높이게 된다고 합니다.
- 삼성경제연구소 생존전략프로젝트 中...
짧은 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만나본 성공한 분들의 책상은 한결같이 깔끔했던 것 같다. 배우는 입장에서 많은 자료들을 탐독하고, 참고문헌을 옆에 끼고 살았던, 그래야만 더 잘 할 것만 같았던 업무들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업무를 보는 데 있어 방해만 되었던 것 같다. 사업활동을 하는 연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책상 정리가 잦아지는 것도 이러한 내용을 접해서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늘어난다. 깔끔한 책상에서 꼭! 필요한 정보와 물품을 찾아 계획된 내용을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몸소 배워왔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앞으로도 조금씩 조금씩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불필요한 자료와 물품들을 나눠쓰거나, 선물하거나, 다시 한번 정리해서 불필요한 것들은 버리고 또.. 버려야 할 것을 다짐해 본다.
덧붙여 나는 감히! 리더에게 버림력은 최고의 전략이자 최고의 능력이며, 구성원들에게 몸소 실천하며 보여 줄 수 있는 본보기라 말하고 싶다.
* 북극 제비갈매기의 낙오되지 않는 법!!
첫째, 남들보다 앞서가려는 경쟁심을 버릴 것
둘째, 때론 날갯짓을 멈출 것
셋째, 한시라도 빨리 가려는 조급함을 버릴 것
넷째, 최대한 욕심을 버릴 것
*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THROW의 법칙!!
- 미국 34대 대통령 아이젠하워의 책상 옆에는 4개의 비밀 박스가 있었다.
첫 번째 박스, Throw away (버릴 것)
두 번째 박스, Hand over (다른 전문가에게 넘길 것)
세 번째 박스, Right now (지금 당장 할 것)
네 번째 박스, Order (순서대로 할 것)
그리고 다음, Worry a problem out (이 4가지 법칙에 따라 문제를 풀어 나갈 것)
※ 제아무리 복잡한 사안이라도 이 4가지 법칙으로 단순화하는 아이젠하워의 THROW법칙은 이후에도 미국 대통령들의 업무 매뉴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