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렌스 Mar 01. 2019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마태복음 5장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on a hill cannot be hidden.
Neither do people light a lamp and put it under a bowl. Instead they put it on its stand, and it gives light to everyone in the house.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praise your Father in heaven.

오늘의 말씀에는 예수님의 명령이 숨어 있다.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라.
let your light shine before men


그러면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They may praise your Father in heave


우리의 빛을 사람들에게 비춤으로써 사람들은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손전등을 사람에게 비추면 그 빛이 그의 얼굴에 비추어지고, 사람은 빛의 근원인 손전등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빛을 통해 주목하게 그 빛의 주체는 무엇일까? 오늘 말씀은 '착한 행실(Good Deeds)'라고 설명하고 있다. 착한 행실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착하다(Good)'는 것의 시대적 상황적 정의가 모두 다를 수밖에 없으니 그 뜻이 너무 광범위하여 본문의 의미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럴 때 메시지 성경이 큰 도움이 된다. 


Keep open house; be generous with your lives. By opening up to others, you’ll prompt people to open up with God, this generous Father in heaven.


"문을 열어 두어라. 너의 삶에 관대하라. 다른 이들에게 활짝 열린 삶을 통해 너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하늘의 관대하신 아버지를 향해 활짝 열게 도울 수 있을 것이다. "


God's looking for open hearts, not perfection; doors wide open kind of lives.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완벽주의자가 아니라 열린 마음의 사람이라고 한다. 하나님에게도 활짝 열려있고, 다른 이들의 부족함과 얼룩진 삶에도 활짝 열려 있는 마음이다. 

때로 이해할 수 없는 삶의 일들에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활짝 열린 마음. 때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상황도 믿음을 통해 활짝 열린 마음으로 껴안을 수 있는 마음. 

그 활짝 열린 마음은 물론 사람에게도 향한다. 하나님이 내게 심어주신 사람이기에, 그 섭리를 믿기에 나의 이해와 완벽주의와 무관하게 그들에게도 관대함은 흘러간다. 


열린 마음은 어쩌면 부족함에 대한 관용인지 모르겠다.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세상에 비추기 원하시는 빛은 바로 관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세상의 모든 것이 '완벽주의'라는 안경을 끼고 보면 용납할 수 없는 부족함 뿐이다. 

나라꼴은 나라꼴 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회사는 회사대로 부족한 점이 많고, 직원은 직원대로 결점이 눈에 띈다. 부부가 서로 바라볼 때는 어떤가? 자식에게도 부족한 점 투성이 이다. 그 동일한 잣대를 나에게 들이대 보면 정말 부끄러워 사회생활을 감히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폭포수 같은 사랑으로 안아 주셨다. 지금도 결점 투성이인 나를 매일매일 품어주시고 계신다. 

그렇다면 그 사랑을 받은 우리도 다른 이들을 품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결점과 상처와 가시에도 불구하고 힘껏 안아 주는 것이다. 그들의 결점을 내가 메꾸어주고, 그들의 가시를 내가 안아주어 없애주는 것이다.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그런 우리의 관용과 사랑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것이다. 우리의 빛을 통해 그들의 굳게 닫힌 마음을 하나님을 향해 열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미약한 빛과 비교할 수 없는 폭포수 같은 하나님의 관용과 사랑을 직접 누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완벽이 아니라 부족함에 대한 관용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저의 부족함을 품어주신 것처럼, 저도 가시 돋친 사람들, 부족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로 올바르게 품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